

회사 전산 고도화 프로젝트중,
업체 선정을 하는데 부문간 의견이 다름.
누가 봐도 A업체가 압도적인데, C를 밀고 있는 다른 부문.
운영하는 업체가 관리 편의성을 위해, 전체를 바꾸는 것이 아닌 업그레이드만 하는 쪽을 미는 것으로 보임.
그 외에 심적인 의심은 있으나...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것으로 생각됨.
평가 이후에 해당 내용을 인지하고 소화가 안 됨.
한 두푼 투자하는것도 아닌데, 이정도 합리적인 판단도 안 되면 회사의 미래는 없는 것 같음.
생각해보면 이런 결정은 단순히 우리 일상의 내적인 결정도 비슷한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임.
특히, 주식 투자에 있어, 상황이 바뀌어 손절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시 상황이 바뀔지 모른다는 손실 회피 심리와, 해당 주식과의 내적 친밀감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결정을 못 내리는 것과 같다고 느낌.
결국 이러한 결정 하나하나를 합리적으로 내리지 못한다면, 나 자신의 미래도 없는 것이라는 결론.
그 외에도, 지금의 여친과 결혼을 해야하나 라는 문제를 두고 아무런 결정도 하지 못하는 결단력 없는 나의 모습 또한 내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아둔한 상태라고 보임.
하지만 심적으로는 지금 강아지가 나이 많고 아파서 잠도 못자는 8년 만난 여친을 매몰차게 몰아 세우는 것도 비인간적으로 느껴짐.
MBTI ENTJ가 ISFP를 만나면서 이해 못하는 상황이 아주 많이 발생했는데,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음. 그것은 내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나의 편협한 생각의 산출물일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 했기에,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참고, 고민하고, 그래도 이해가 안 되면 그냥 받아드리려고 했음.
문제는 여친이 반대로 나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크게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임. 오랜 시간 만나면서 너무 이해만 해준 것이 여자친구에게는 오히려 독이었지 않았나 싶음.
어쩌면 이러한 무능한 나의 모습이, 프로젝트를 망치는 어리석은 판단 처럼, 내인생을 망치고 있을 수도 있나는 생각이 듦.

저도 ENTJ이고, 와이프는 INFP입니다. 성향이 많이 다르지만, 그래서 오히려 서로에게 좋은 점도 많다고 느낍니다. 다만 이렇게 너무 다르다 보니,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이 관계에서 그런 좋은 점들을 과연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안녕하세여 entj 인사 오지게 박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