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을 둘러볼 때 마켓 감마를 한 번씩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주가지수 영역이 변동성이 확대되기 쉬운 추세추종의 영역(음의 감마)인지, 평온한 평균회귀의 영역(양의 감마)인지 확인하고 그 반전 지점이 어디인지를 염두해서 확률적 우위를 더하기 위해서입니다.
제가 옵션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을 번역했던 것은 사실 주인장님처럼 고난도의 옵션 매매를 자유자재로 하고 싶어서는 아닙니다. 언젠가는 실제로 그런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Project Valley도 소화하기 바쁜 현재로서는 옵션 활용은 지금처럼 시황판단의 보조지표로 사용하는 정도가 최선인 것 같습니다.
개인투자자로서의 1차 고지인 55% 승률을 달성하려면 단순한 차트가 뿐만 아니라 밸류에이션, 매크로 뿐만 아니라 옵션시장의 힌트까지도 싹싹 긁어서 엣지를 중첩시켜야 간신히 가능할까 말까 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보조지표도 원리는 이해할 수 있어야 상황에 맞게 해석할 수 있을 건 같아서 옵션공부도 소홀히하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극히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보조지표는 기초자산을 매매할 때 지금 내가 싸울 운동장 얼마나 기울어 있는지에 대한 힌트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이 아무리 뛰어나도 운동장이 나한테 불리하게 형성되어 있으면 힘만 들고 질 확률이 더 높은데, 실력이 부족할 수록 운동장이 나한테 유리할 때만 골라서 싸워도 이길까 말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시장이 어느 극단으로 쏠렸을 때 매매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조지표는 현재의 판이 나에게 유리한 증거가 몇개나 되고 얼마나 유리한가, 내가 디디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