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경.
한국에서 막 돌아온 아내, 아이와 두바이몰을 산책하던 중 갑자기 울린 익숙한 경고음. 아니나 다를까, 미사일 공습 재난문자였다.
휴전 협상 이후 몇 주간 조용했는데 다시 시작되나 싶어 잠시 소름이 쭉. 서둘러 집에 돌아와 커튼을 다 치고 맘톡방(현지 어머님들 네트워크가 뉴스보다 생생하고 빠르다)을 살펴보니, 이란이 UAE를 향해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단다. 3발은 격추, 1발은 바다로. 제벨알리(두바이 최대 항구)와 푸자이라항(UAE 동부 원유 수출 거점)도 피격됐다고.
이란 전쟁으로 튀어오른 유가는 공급난에 내려올 기미가 없는데, 이 와중에 UAE는 시기 좋게(?) OPEC을 탈퇴 (참고로 이란은 여전히 OPEC 회원국이다). 안 그래도 이슬람권에서 가장 서구화된 도시라 눈엣가시였을 텐데, 이란 입장에선 더 미워 보였을지도..
이 악몽이 하루빨리 끝나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