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칼럼 28편을 읽은 후 빤스 검증




아재는 확률적 우위, 절제의 우위 등 매번 같은 의미의 강조하는 글을 전하더라도 내용 안에 배울 점들이 곳곳에 숨어있어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온다.
마치 학창 시절 데스크탑 앞에서 '바른 자세가 뭔지 아는' 내가 구부정한 자세로 있을 때면 "자세 똑바로 해라" 시종일관 말씀하시던 아버지의 잔소리처럼
수익률이 좋다고 투자를 아무 생각없이 하고 있을 때면 항상 확률과 절제의 우위, 근거를 얘기하며 "투자 똑바로 해라"라며 잔소리 해주는 느낌이다.
시황칼럼 28편 내용 중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는데도 포지션은 운좋게 좋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었을까요?
기존의 생각에 대한 근거와 논리를 명확하게 정립해 두었기 때문입니다.
근거와 논리가 명확했다면, 그게 틀린 근거로 포지션이 좋을 때라도 이렇게 사후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근거와 논리가 애초에 없었다면, 그저 결과적으로 돈 벌면 난 잘했구나, 돈 잃으면 난 못했구나, 이런 단세포적인 생각으로 아무런 실력 상승없이 시장을 배회하는 먹잇감으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읽고 뜨끔해서 적어보는 글입니다. (폰으로 작성해서 오타가 많을 것 같다는 점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
우선 08.26 매매기록 글을 하나 적었습니다.
주식과 현금 90:10 -> 42:58로 포트폴리오를 조율하며 근거를 적었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부터 제 뇌피셜이 가득합니다.
우선 가장 큰 이유는 시장 심리 측면에서 모두가 알고 있는 Sugar high로 인한 대선까지의 랠리 기대감과 잭슨홀에서 파월의 금리 인하에 대한 약조 등이 이미
시장에 과하게 선반영 된 것 같습니다.
근거는 첫번째
대선 랠리 기대감은 지수가 전고점에 임박한 현재 상황에서 전당 대회가 종료된 이후 다시 해리스의 지지율이 트럼프에 역전되고 있는데 옐런의 입장에선 주가 지수를 부양할 명분이 사라집니다.
두번째
금리 인하 반영은 25bp인하 시 지난번 블랙먼데이 조정 때 일각에서는 7월에 이미 금리 인하를 했어야 했다라는 말들과 심지어는 50bp를 진작 했어야 했다는 말까지 돌았는데 실망감에 매물이 쏟아질 수도 있고
혹은 50bp인하 시 긴가민가한 경기침체 내러티브로 또 한번 시장에 자극줄 수 있을 것 같기에 조심스럽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드러켄밀러와 워렌 버핏의 2분기 공시에서 현금 비율이 심상치 않다는 것도 부정적입니다.(물론 3분기에 주식을 다시 담았을 수도...)
따라서 주식과 현금 비율이 90:10에 달하던 비율을 42:58로 조정하였습니다.
이대로 주식시장이 올라도 한 해 2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거둘 수 있어서 좋고, 이대로 주식시장의 조정이 오게 된다면
58의 현금을 다시 쓸 기회가 있으니 또한 좋을 것이라 여깁니다.
따라서 저의 하반기 전략은 상반기 열심히 모은 수익률 지키기 전략입니다.
우선 첫번째 근거를 두 줄기로 해부 해볼 수 있다.
1-1. 해리스vs트럼프의 지지율에서 트럼프가 역전하는가?



세가지 다른 기관에서 지지율 추이를 살펴보았지만 해리스가 1.8~3.5% 가량 앞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즉, 트럼프가 우세해지면서 옐런의 주가 부양 의지가 사라진다라는 근거는 틀렸다. (트럼프의 우세 자체가 성립이 안됨.)
그럼 틀렸네요?
음... 다시 반박해보자면,

첫번째로, 간접 선거제도인 미국은 스윙 스테이트(경합주)가 중요한데
9/4기준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니아에서 약 6%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앞서나가고 있다.
두번째로, 만약 해리스가 앞서고 있다 하더라도 지지율이 작게는 1%대에서 크게는 4%까지 차이나는 상황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면서도 입을 다무는 '샤이 ...

연준의 외통수 상황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아직 안 쓴 카드가 있다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요. 복잡한 환경을 어떻게 조절해 나가는지 같이 관찰해봅시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pioneer님. 혹시 안 쓴 카드에 관한 영상 출처 남겨주실 수 있나요? 저도 세계 최고의 학자 집단들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궁금합니다 ㅎㅎ

https://www.valley.town/community/free/post/66da86bea689cae738a0dfe8?page=1&sort=date&q=%25EC%2598%25A4%25EA%25B1%25B4%25EC%2598%2581&searchBy=TITLE_AND_CONTENT 위 내용은 테리님이 주기적으로 올려주시는 오건영님(신한)의 에세이 중 하나입니다. 연준이나 미국 금융 시스템이 거대하고 불안한 점이 있겠으나 그걸 어느정도 커버할 버퍼를 두고 있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기준금리에 충분한 내릴 여유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금융시장의 붕괴까지는 안 가도록 막을 수있다고 보는 시선들이 있습니다. (영상은 다시 찾아보고 찾아지면 공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