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르게 게시한 감은 있지만
양상은 스태그플레이션 쪽이 확률적으로 높아 보임

Ambidex
2026.02.03
[260203] GOLD / KOSPI Ratio 함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거대한 착각
현재 시장은 AI와 반도체 혁신이 1~2년 사이에 생산성을 5~10% 끌어올릴 것이라는 판타지에 사로잡혀 있음
그러나, 역사적 사실은 냉혹함
진정한 생산성 혁명은 수십 년에 걸쳐 인프라와 결합될 때 나타나왔음
주가 상승은 기술적 진보가 아닌, 정부가 부채를 동원해 미래 가치를 억지로 당겨온 금융적 마술에 불과함
인플레이션의 한 요인이 될 반도체 가격 상승
역설적으로 코스피를 지탱해 온 삼성전자 & SK하이닉스 역시 물가를 올릴 동인임
초미세 공정을 위한 천문학적인 전력 소모와 천연가스 등의 원자재 수요는 그 자체로 인플레이션 압력임
미-중 갈등과 지정학적 분절로 인해 중복 투자되는 수십 조 원의 CapEx는 효율성을 떨구고 제품 가격 상승을 유도함
첨단 기술의 대가로 지불되는 비용이 기술에 의한 비용 절감을 압도하는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함
GOLD / KOSPI Ratio 기술적/거시적 의미
앞선 피드의 0.920 부근에서 Higher Low가 형성된 것은 지난 1년여 간 이어온 성장 우위(KOSPI)의 시대가 끝에 다다랐음을 의미함
Higher Low는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인플레이션 방어력 상실에 가까워졌음을 의미하며, 0.9선은 이제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Higher High는 실물 자산 및 인플레이션 헤지를 위한 GOLD로의 자본 도피를 의미하게 됨
결론적으로, 성장 vs 물가의 대립이며, GOLD가 화폐라고 가정한다면, 한국 금융시장에 파킹된 자금은 실질가치가 수 년에 걸쳐 저점을 낮추는 Lower Low로 향하고 있음을 의미함
SPX가 아닌 KOSPI를 GOLD와 비교하는 가장 큰 이유는 1) AAPL, MSFT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인플레이션 영향이 제조업 대비 상대적으로 작으며 소비자에 전가할 능력 또한 갖고 있는데 반해, 2) 한국은 에너지, 중간재 및 부품 등을 수입해 완제품을 파는 제조업 기반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마진이 박살나는 구조를 갖고 있어, 3) 비용 압박에 무너지는 고통이 훨씬 정직하고 가파르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임
또한 금은 달러 기반 자산으로, 인플레이션 또는 매크로 위기가 도래하면 통상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가 동반됨
현재 귀금속을 화폐 영역에 위치시키면, 귀금속 > Non US > US 의 흐름이 2025년 이래로 지속되고 있음
그러나, 향후 인플레이션 발생과 장기금리 상승(신용팽창)이 동반될 경우 원화 가치 역시 절하되며 Ratio 상승이 가팔라질 수 있음
돈이 풀리는데, 돈이 효율적으로 돌면서 분배되지 않고, 각 국가가 수십년 만에 중무장을 하고, 제각기 AI 지출을 이어가는 작금의 흐름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원자재 시장에 좋은 신호임
즉, 성장 vs 물가의 대립에서 중요한 지점은 시장의 효율성이 제대로 작동하는가?
Yes : 주식 > 원자재
No : 원자재 > 주식
다가 올 2026년의 흐름은 어떠할지, 규제 완화가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오롯이 성장에 집중시킬 수 있을지 나는 대단히 부정적인 입장임
2026년은 성장을 사는 시기가 아니라, 구매력을 보존할 시기라고 보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