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연가스는 폭등을 거듭하며, 높은 선물가격을 갖게 됐습니다. 5월 20일에 저는 천연가스의 선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당시, 원자재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고, 리포트 몇개를 읽으며 천연가스 선물을 매수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자유게시판에서 블로그로 글을 옮기는 김에 5월 당시의 제 생각과 4달간 업데이트 된 정보들을 바탕으로 지금 높아진 천연가스 가격을 분석하고, 향후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먼저 천연가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천연가스는 자연에서 기체 상태로 존재합니다. 지하에 매장된 혼합기체로, 가스전에서 직접 채취하거나 액화천연가스를 기화시킨 상태를 천연가스(Natural Gas)라고 합니다.
천연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 누출될 시 쉽게 날아가버립니다. 그래서 운송 및 보관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런 특성 때문에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구분합니다. PNG(Pipeline Natural Gas)와 LNG(Liquid Natural Gas)입니다.
PNG는 단어 그대로 파이프라인을 통해 자연상태 그대로 운송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방식이고,
LNG는 영하 162도로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를 냉각시켜 부피를 1/600으로 축소시키는 방식입니다.
![에너지백과] 액화천연가스(LNG) – SK E&S 미디어룸](https://skens-mediaroom.s3.ap-northeast-2.amazonaws.com/wp-content/uploads/2022/06/29125712/0621-%ED%91%9C.jpg)
얘기만 들어도 알 수 있듯 LNG를 사용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소모됩니다. 천연가스를 액화 및 다시 기화시킬 수 있는 설비를 설치해야하고, 영하 162도로 냉각하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콜드체인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파이프라인을 이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유국인 미국, 캐나다 등 천연가스를 자체적으로 수급 가능하거나,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이 가능한 거리(대륙으로 연결된)의 경우에는 대부분 파이프라인을 사용합니다. 그 말은 즉슨, 자급이 안되는 국가는 높은 비용을 들여 LNG를 수입해야 한다는 뜻이죠.
그래서 천연가스 선물은 지역별로 가격이 크게 차이납니다.


(출처: Investing.com)
유럽의 천연가스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과 미국의 천연가스 시장 벤치마크인 헨리허브입니다. 네덜란드는 1MWh당 가격이고 헨리허브는 100만BTU당 가격입니다. 단위도 가격 움직임도 조금씩 다름이 느껴지실 겁니다. 그러나 경향은 비슷한 움직임을 갖습니다.
여담으로 미국의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가 헨리허브인 이유는 수많은 미국의 허브 중 생산, LNG 수출, Pipeline 네트워크가 모두 몰려 있는 집결지여서 그렇다고 하네요. 미국의 엄청난 천연가스 생산량 덕에 전 세계 천연가스는 헨리허브를 따라간다고 봐도 됩니다. (23년 기준 전세계 생산량의 25%가 미국에서 생산됨.)
천연가스는 기체 상태로 존재한다는 특성 때문에 원자재 중에서도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큰 편입니다. (별명이 과부 제조기;)

올해 가격 변동성만 봐도 알 수 있죠. 23년 말에서 24년 4월 전의 저 작아보이는 움직임이 무려 -60%입니다;;

저는 아래의 글을 쓴 이후 천연가스 가격이 조정받자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대충 빨간색 동그라미 친 부분) 매수 후 물리고 나니 진정성 있는 공부가 시작됐습니다. 최근 들어 급격한 상승이 이뤄졌고 다행히 지금은 손실은 아닌 구간입니다. 공부를 해보니 굉장히 빈약한 근거로 매매에 임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대충 이 정도를 인지하고 24년 5월에 쓰여진 무지랭이의 글을 읽어보시죠.
안녕하세요 늘 자유게시판에서 눈팅하며 양질의 분석들을 야무지게 받아먹고 있는 1인입니다.
최근 한량님의 글을 통해 라니냐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원자재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