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요즘 분노와 슬픔을 느꼈습니다.
트럼프라는 탐욕적인 작자가 전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을 지배하게 되었고, 그의 탐욕적이고 생각없어 보이는 행동들로 인해 지구의 경제가 요동친다는 사실이 불편했습니다. 그는 명백한 포퓰리스트로 보였고, 기존의 경제 질서를 망가뜨리는 미치광이처럼 보였습니다.
환경 문제로 인해 인간의 미래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시라도 빨리 범세계적인 조별과제인 친환경으로 나아가야 함에도 신뢰를 망가뜨리고 중상주의라는 시대착오적인 질서로 돌아간다는 사실이 불편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60~70년은 더 살아야할 지구와 그 속의 인간들의 게임이 제로섬으로 바뀌어간다는 사실에 슬픔을 느꼈습니다.
최강의 안전자산이었던 미국채가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나스닥은 하루에 6~10%씩 왔다갔다 했습니다. 지금은 좀 진정된듯 해보이죠.
다만 제가 잊고 있었던 건 트럼프와 미국의 정책이 가지는 가치에 대한 판단보다 돈을 버는데 필요한 생각들이 제게 더 필요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저저번주 주말, 시냅스 독서토론에서 이 사실을 여실히 깨달았습니다. 골드브루님은 딱히 감정의 동요 없이 해야할 일과 미래에 대한 진단을 우선시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여기서 깊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사실, 이성적으로 생각했을 때, 트럼프의 정책에 반감을 가진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저는 미국의 시민권자도 아니고, 투표권도 없습니다. 또한 간접적인 수혜나 피혜를 볼 수는 있으나, 제가 트럼프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이 상황 속에서 적응하고 어떻게 난관을 헤쳐나갈지 생각하는 일이겠죠.
제 자산도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영향을 적게 받을 수는 있을 겁니다. 또한 영향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겁니다. 모두가 정신 나간 상태일 때, 제정신을 차리는 것만으로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남들보다 뛰어난 생각을 해내는 것보다 쉬운 게임입니다.
워런버핏은 '우리는 쉬운 장애물만을 골라서 넘을 겁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것만으로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무엇일까요?
사실 25년 1분기, 저는 시장을 초과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금이나 채권을 통한 엄청난 트레이딩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멍청한 짓을 '크게' 저지르지 않았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기업들이 열심히 힘을 내주었습니다.
저는 현재 소형기업들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 홍대병스러운 성향의 영향도 분명히 있겠지만, 그냥 가장 합리적인 투자처라고 생각되는 곳들을 모았고 그 결과 소형주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정리해보자면 대충 이런 상태입니다.
개별주
1) 아이스크림미디어 - 비중 10%
2) 지엔씨에너지 - 비중 9.5%
3) 인카금융서비스- 비중 8%
4) 예스아시아홀딩스- 6%
5) 노보노디스크- 3.5%
6) LEU - 3.5%
7) SK 하이닉스 -2.4%
8) 오리엔탈정공 -1.5%
9) 기타 등등..
퇴직연금
1) 조선 ETF -6%
2) 나스닥 -4%
3) VIP 한국형가치투자-3.9%
4) S&P 500 - 3%
현금
달러 4.3%, 엔화 8%, 단기채 17%, 원화 8%
이외에도 청년도약계좌 등 예금과 비상금이 있어, 포함하게 되면 현금 비중은 더 커집니다. 그러나 청년도약계좌 등 예금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만기까지 들고 갈 생각이기에 묶이는 돈이고, 비상금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산 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포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올해 1분기의 매매나 행동들을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을 살피겠습니다.
좋았던 것)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