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적응하기

일상으로 적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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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2024.10.09조회수 15회


10월 4일 금요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예정된 귀국 일정은 10월 5일 토요일로 휴가 일정을 꽉꽉 채우는 것이었으나 몸살 기운이 심해서 어쩔수 없었다.

그래도 23박 24일 일정을 채우고 하루 일찍 오는 것이라 아쉬움을 크지 않았다.


작년 발리에서 발리 밸리로 고통받다가 여행을 중도 하차했는데 나이가 들수록 여행을 가서 아픈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이번에는 목감기, 코감기, 종합감기약, 해열제, 지사제, 정장제, 위장약 등 약 종류만 10종류를 가져가면서 과하게 대비하는게 대비를 적게 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이 약들을 여행 기간 동안 다 먹고 부족한 약은 현지에서 조달했다 😭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통증을 부위별로 여행기간 내내 겪었다.

한국에서는 잘 아프지도 않는데 긴장을 하며 살다가 여행지에 가서 긴장을 푼 것도 있을 것이고 4개국가의 날씨가 서로 다르다보니 짧은 기간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을 것 같다.

  • 독일(허리 통증), 스위스(목감기), 캐나다(코감기, 기침, 물갈이), 일본(몸살), 한국(물갈이, 목감기, 몸살)


어제까지 계속 아프다가 오늘 겨우 정신이 들어서 글을 쓰고 있다.


이번 여행으로 총 26개국을 다녀왔는데 당분간 여행에 대한 갈망은 생기지 않을 것 같다.

20대때는 미국에서 살까 생각도 했었고 몇년 전까지만 해도 덴마크, 독일, 두바이에서 직장을 구하고 일을 해볼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한국 생활에 큰 미련도 없었고 1달 정도면 한국 생활을 정리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았다.


고작 몇년 밖에 흐르지 않았지만 이제는 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사는 것에 대해서 여행을 하면 할수록 회의적인 생각이 든다.


어렸을적에는 사막에 데려다놔도 나는 생존할 수 있다는 능력을 증명하고 싶기도 했었고 새로운 세상이 더 멋져보이기도 했다.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지만 사막에서 보름살이 이런거 해보고 싶었다. 😆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감사함과 서울에서의 삶도 세계 다른 도시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지난 몇년간 내가 나이가 들어서 보수적으로 변한 점도 있을 것이다.


나라별 여행 후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쓰려고 하는데 당장 생각나는 몇개만 나열해보면:


1. 밤에 안전하게 걸어다닐 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될까?

  • 한국 > 일본 > 스위스 > 독일 > 캐나다

  • 한국에서는 퇴근하고 자연스럽게 밤거리를 걸어다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결코 당연하지 않다. 가까운 일본은 한국만큼 밤거리가 안전하지만 다른 나라들은 그렇지 않다.

  • 밤에 치안이 좋다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큰 혜택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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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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