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미국’ 정책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리쇼어링이 과연 미국에 유리한 정책인지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미국에서 제조업으로는, 인건비 상승과 강한 규제로 인해 기업들이 이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려면 첨단 산업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과거 제조업이 첨단 산업이던 시절(자동차, 철강 등)에는 미국이 제조업을 직접 운영했지만, 이후 금융, 서비스업, IT 업계로 진출하면서 제조업을 독일, 일본, 한국 등에 넘겼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다시 미국이 제조업을 되찾겠다고 하는데, 과연 미국인들의 높은 임금 수준에서 제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중국이 제조업에서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규제 덕분입니다. 반면, 독일, 일본, 한국은 제조업 종사자들이 사회적으로 비교적 높은 지위를 인정받고 있고, 높은 임금을 받기 때문에 노동자들이 만족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국가에서도 강한 노조의 영향으로 기업이 점점 약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에서 제조업 근로자는 상대적으로 평범한 연봉을 받는 직업군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이 제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이미 미국의 제약업계에서는 기초적인 의약품의 마진이 낮아 생산조차 하지 않는 실정이며, US 스틸은 쇠퇴하고 있고, 자동차 업계도 노조의 힘이 지나치게 강해 기업 운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미국에 돌아온 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하면 오히려 기업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도 낮은 편인데, 이민자들은 추방하면서, 공장에서 일할 노동력은 어디에서 공급될지 의문입니다. 이러한 현실을 고려하면 리쇼어링 정책이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지 잘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