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지만, 현금을 마련했다면 지금은 조금이라도 사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앞서 아래 글을 통해 3월 초 40%의 현금 마련을 말했는데요.
저는 어제 시초가에 마련했던 현금을 오늘 다시 샀습니다.
정말 빠르게 크게 두 가지가 해소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1. 이란 이슈로 인한 기본 시나리오 리스크 하락분 (테일리스크는 남아 있음.)
2. 삼전 하닉 단기 과열로 인한 200일 선에서 과도한 이탈
이로 인해 현재 시점이라면 마련했던 40% 자금에서 15% 정도의 자금은 투여해 볼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에 어제 샌디스크/마이크론도 동반 폭락하며,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과열도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고 보고요.
사실 장 열리자마자 사고 후보고 중입니다.
바로 후회할지도....

작태
2026.03.01
한국 반도체 소부장 몰빵 투자자가 3월을 준비하는 마음
여러 가지를 시도하며 선호하는 투자 스타일이 점차 확립이 되어 가고는 하는데요.
최근 몇 년 저의 주된 전략은 '한 개의 종목' + '현금(MMF)' 입니다.
물론 투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종종 일탈을 합니다.
그러다가 그 일탈이 주가 되어야 한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하나의 종목을 교체합니다.
아이디어 여러 개를 소액으로 저울질
그중 가장 최고라 생각하는 하나의 아이디어(종목)를 선정
현금과 비중을 저울질하며 아이디어가 소멸될 때까지 투자
때문에 월초에는 이 현금과 아이디어의 소멸 여부를 항상 체크합니다. (사실 거의 매일인 것 같습니다.)
이전 글에서처럼 저에게는 지금 '삼천당제약'의 매도 포지션이 가장 주된 아이디어로 올라오고 있습니다만,
이 글을 시작하는 지금은 여전히 반도체 소부장 투자가 메인 아이디어입니다.
(삼천당제약은 별도의 글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저는 벨리에 어쩌다 보니 포지션을 공개하는데,
작년은 '브이엠'이라는 식각장비 제조사 하나를 들고 갔고,
작년 11월 말부터는 '마이크로컨텍솔'이라는 메모리 번인 테스트 소켓 제조사를
금융자산의 70%가량 보유 중입니다.
3월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굉장히 많은 정보들도 있고 많은 이벤트도 있기 때문에
그 정보들을 정리하며 현금의 비중을 정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최초에 100이라는 주식의 비중에서 출발하며,
각 단계별 리스크 별로 현금을 뺍니다.
만약 아이디어의 소멸 시점이 왔다고 판단이 든다면 현금이 100이 되겠네요.
항상 '지정학, 정치 > 주식(코스피/코스닥)> 산업(반도체) > 기업(마컨솔)' 순으로 정리하기 때문에,
그 차례로 현금을 마련할 이슈가 없을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저의 투자 프로세스가 도움이 되실 분이 한분쯤은 있으면 좋겠네요.
이슈가 한 달 이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되어야만 현금으로 돌릴 것이고,
그렇지 않다고 본다면 저는 기업 주식으로 보유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외부 전문가 정보에 의존하며, 그에 따른 비중 판단만 제가 합니다.
지정학 (이란)
저는 일단 이 이슈의 기본 시나리오는 아래 레오성님 글을 따르고 있습니다.
https://www.valley.town/space/@fed_insight/articles/699be75b71bfc7dd0cb30981
해당 글의 33번 줄까지 시행이 되었고, 이제 34번 라인을 받아들여야할 차례입니다.
실시간 내러티브 역시 너무나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인 논리는 레오성님 글과 크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https://www.valley.town/live-narratives/69a3e0f7e6a33f19ad11786b
단기 충격은 발생할 수 있으나 중기 충격은 아닐 것으로 본다. 인데요.
하지만, 봉쇄가 장기화되는 악화 시나리오는 분명히 준비해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관련해서 아래 또마스터님 글도 꼭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s://www.valley.town/space/@themaster/articles/69a3d17267f0c1b9ade34037
악화 시나리오가 발생한다면 우리 나라에는 분명 타격이 더 클 것입니다.
중동에 대한 원유 의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인데요.
전체 기업 이익을 최소 10% 가량 갉아먹을 수 있는 이슈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하 가능성 하락은 더 큰 트리거가 되겠지요.
발생 확률은 10%, 자산 가격은 20~30% 가격을 아래로 밀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적어도 자산의 10%는 투자를 하지 말아야 할 이슈로 판단했습니다.
국내 정치
1. 부동산에서 금융 자산으로의 이동
최근 대통령이 분당 아파트를 매물로 내놨죠. 판 대금으로 ETF를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에 굉장히 큰 메시지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슈카친구들의 알상무님 부자 친구가 건물을 팔고 주식하겠다고 말했다는 소식도 방송에서 전했는데요.
이전까지는 상상 속에서 있던 자산군의 이동이,
이제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월 10일 이전까지 매각 대금은 점차 쌓여 나갈 것이고 그 자산의 이동은 분명히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현재 증권사 예탁금을 고점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월 10일 이후에는 급격하게 자산 이동 흐름이 경색될 수 있겠으나,
그 전까지는 분명 계속된 매매와 금융 자산으로의 이동이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지방 선거 준비 시작
어느새 지방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야 잠룡들이 서서히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고 있고, 여론조사도 이어집니다.
많이들 체감하실 것은 같은데, 현재 분위기는 민주당 필승입니다.
TK를 제외하고는 전 지역 민주당 압승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호도가 극도로 높아져 있고,
그 중심에는 부동산 정상화 노력과 코스피 6,000이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저는 대통령이 어떻게든 금융 자산 시장을 선거 전까지 부양하리라 생각합니다.
단기 조정, 충격은 당연히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6월 2일까지는 금융 자산 시장의 몰락은 없으리라 봅니다.
이란 정세가 어지럽자 100조가 대기 중이라 나온 것도 그리 다르지 않은 맥락이라 봅니다.
결론적으로 국내 정치는 현재 제 포지션에는 상당히 우호적인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전까지 진행해오던 기조를 계속 유지하기만 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딱히 현금 비중을 늘려야 할 특이점은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식을 늘려야 할 것만 같죠.
주식 자산군
1. 코스피
일단 코스피 코스닥 수급과 상황이 궁금하시다면, 모두들 티모씽크님 구독하십쇼.
저는 거의 모든 수급 관련 뷰를 티모씨님의 관점에 일임합니다.
가장 최근 티모씨님의 글을 통해서
최근 금융투자의 강력한 매수가 결국 개인의 ETF 물량이었고,
그와 함께 금융투자의 강력한 현물 매수도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글 말미에 이런 결론을 내셨는데요.
사실 모두가 그냥 느낌으로 알고 있는 그것입니다.
굉장히 취약한 상승인 것 같다는 것.
개인의 유입이 역대 최고를 이미 찍은 것 같다는 것.
조금의 트리거만 있으면 모두 떠날 것 같다는 것.
현재 한국 주식은 200일 이평선 대비 70% 높은 수준에 위치 중입니다.
20년 이후 비슷한 사례는 코로나 직후 Mag7의 급등 정도가 비슷하니,
모두가 체감으로 느끼는 20년 11월 ~21년 1월의 과열 장세와 비슷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SK하이닉스 버블 경고: 10개월간 5배 상승했는데 18% 더 상승하면 1998년 10월부터 2000년 3월 사이 시스코(Cisco)가 기록했던 6배의 버블 상승 폭과 비슷한 수준.
뚜렷하게 보이는 우리나라 주식 자산군 악재는 없지만,
수급과 차익실현 이슈로 인하여,
단기적으로는 3월에 하이닉스나 삼성전자 모두 분명 조정이 있을만한 시점입니다.
27일 EWY 리밸런싱과 함께 큰 하락이 있을법도 했는데,
기록적인 개인 매수세로 이걸 지켜냈죠.
이런 개인 예탁금과 체력이 바닥을 보일 시점이 조금씩 다가온다는 느낌입니다.
2. 코스닥
저는 코스닥에 큰 영향을 받는 종목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코스피를 살펴 본 후 그것이 코스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체크합니다.
비교적 코스피보다는 두려움이 덜 하기는 합니다.
이 역시 티모씨님 글을 통해서 볼때, 지난 주 외인 수급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종목으로 보면 외인은 2차전지와 바이오에 집중되어 있었고,
기관은 2차전지/반도체/제약 등 딱히 경향성이 없었는데요.
즉, 코스닥을 큰 방향으로 받쳐준다기 보다는 그냥 개별 종목 장세였다는 것입니다.
하이닉스, 삼성전자에 대한 수요가 반도체 소부장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아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코스피는 개인이 이끈 상승세의 피크 국면,
코스닥은 종목 장세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리스크 측면에서 보자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단기 차익실현 및 개인 패닉셀 가능성이 꽤나 높아졌고
그 밑에 반도체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3월인 듯합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버블 붕괴는 아닐 것이라 예상해서,
한국 주식 시장 단일 요인으로 3월에 투자를 주저해야 할 자금은 10%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년 11월 ~ 21년 1월 코스피 폭등 후 조정폭이 대략 9% 가량 되었는데요.
해당 폭의 하락을 잡고 매수 기회를 마련하려고 계획 중입니다.
AI 반도체 산업
개인적으로 3월에 가장 두렵게 생각하는 요인은 AI 반도체 산업 리스크입니다.
1. 엔비디아 급락 / 소프트웨어 반등
지난주 엔비디아가 많이 빠졌습니다.
순간 고점과 저점 기준으로는 거의 11퍼센트까지 하락폭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실적 이후 차익 실현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AI 피크아웃 우려였습니다.
반면, 테크 소프트웨어는 힘든 시간 끝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대표 ETF인 IGV가 저점 대비 한대 9퍼센트 가깝게 오르기도 했습니다.
일단 잠시지만 AI의 중심이 반도체에서 이것을 도구로 활용하는 소프트웨어로 이동했는데요.
이 이동이 구조적 이동일지 아님 단기 차익 실현 후 이동인지는
하이퍼스케일러의 추가 투자 가능성을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2. 하이퍼스케일러 현금 흐름
https://www.valley.town/wsaj-premium/global-macro/69a11bf54d99aa134aad8d39
관련해서 저는 이 글과 그래프를 굉장히 의미있게 보았는데요.
26년 FCF가 이미 1%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는 글이었습니다.
사실 저희 회사에서도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지라,
최근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개발자 분들이 하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다른 곳은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공간을 먼저 마련하고 상황을 지켜보며 이곳에 물리장비를 채워넣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최근 메모리 값 급등으로
데센을 채워가는 속도를 조금 조절하겠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는 이야기를 넌지시 하시더군요.
GPU와 메모리가 어느 적정선의 가격을 넘어가는 순간, 마냥 CAPEX 늘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현 시점은 분명 감가상각을 고려하며 하이퍼스케일러가 속도를 줄일 시점입니다.
3. 조정 받는 메모리 가격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꺾였다는 이야기도 이미 여기저기 많이 돌았죠.
기억 기반의 에이전트에서 메모리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고,
모든 애플리케이션의 에이전트화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정도 가격이 되면 개발자들도 다른 방안을 강구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HDD로 회귀하는 방안도 고려해볼 수 있고,
더 효율적으로 AI가 기억할 내용을 추려낼 방안도 만들어내려고 노력할 것입니다.
그 임계점의 확인이 2월 말 중에 일어났다고 봐야 하는 것이죠.
사실 CAPEX 투자가 줄 것이라고는 저는 1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약 반도체 가격이 싸지면, 스타트업도 모델 만드려고 달려들 것입니다.
정말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신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지금은 규모에서 밀려 항상 모델 효율화에 많은 리소스를 투여할 수밖에 없는데,
자원이 풍부해진다면 이들도 빅테크와 똑같은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건 빅테크가 원하지 않을 것이고, 스타트업이 함부로 뛰어들지 못하는 수준에서 이 가격은 정해질 것입니다.
즉, 2월에 반도체 가격 상방은 어느 정도 확인은 했고
하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으나 빅테크가 스타트업 성장을 저지할 수 있는 선에서 마무리된다는 것인데요.
그 열린 하방이 그리 작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고,
지금보다 15~20% 정도 하락된 가격과 수요가
빅테크에게는 자금의 여유를, 스타트업에게는 적극적인 도전의 희망을 주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 자산의 20% 정도는 투자하기 약간 두렵다는 의미입니다.
마컨솔
네 이제 제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의 가치에 대한 정리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치평가를 했을 때 목표 금액은 29,000원이었습니다. (PBR 3배 수준)
현재는 해당 금액은 달성했고,
3월에 있을 주주총회 이벤트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시만해도 기관이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종목이었는데,
최근 에셋플러스에서 대량으로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기존 마컨솔의 주주였는데, 최근 4분기 실적 발표날 직후에 빠르게 많은 양을 매수했더군요.
이후 리레이팅이 확실히 이뤄졌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는 앞선 29,000원 레벨은 새로운 바텀라인으로 잡고
70퍼센트 가량 동일한 사업을 하는 오킨스전자의 시총레벨인 3,300억원을 목표 주가로 잡고 있습니다.
(오히려 사업의 성장성이나 매력은 마컨솔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준 위로는 대략 25퍼센트 정도가 남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트리거는 사업보고서 발표이며,
기존 사업이 아닌 AI향 러버소켓 매출과 어플라이언스 영업이익률이 상당히 좋게 나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모리 외에서도 사업이 매우 잘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며 오른다는 시나리오입니다.
사실 마컨솔 투자자 분들은 AMD 계약을 메인 이벤트로 기다리시는데요.
일단 해당 이슈가 회사측에서 말하기를 6월은 되어야 윤곽이 보일 것 같아서,
해당 요인은 1분기 사업 성과 발표까지는 제외하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만약 좋은 이야기가 나온다면 땡큐인 정도의 사항으로 봅니다.
아직도 기업은 적정가 구간에 속해 있고 (PBR 3 미만, PER 15~16)
피어 기업 기반 업사이드가 남아 있기에,
기업 자체 리스크로 자금을 뺄 생각은 없습니다.
결론
저는 2월 마지막 장까지는 70% 비중으로 마컨솔을 보유했는데요.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지정학 10% + 한국 주식 시장 10% + 반도체 산업 20% 리스크를 대비하며
40%의 현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10% 정도 추가로 정리할 예정인데요.
사실 글로 쓰는 것은 이렇게 어쩌다 한번인데,
매주 일기를 쓰며 그 시점 이후의 한달을 바탕으로 자금을 조정할지 판단합니다.
2월에는 10% 정도의 현금을 마련했는데요. (20% > 30%)
3월에도 추가로 10%의 현금을 마련하며 시작하네요. (30% > 40%)
점점 저의 두려움이 강해지고 있구나 한번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