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출시되고부터 개발자로서 업무 강도가 더 높아졌다고 느낍니다.
예전엔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으면 다른 사람한테 가서 물어보고, 잠깐 멈춰서 이것저것 생각해보기도 하고 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답이 안나오면 잡담하며 쉬기도 하고요.
이제는 정말 90%, 조금 과장 보태면 95% 정도의 문제는 AI 가 너무 쉽게 해결해주니까, 그 몰입 비슷한 무언가의 상태에서 빠져나오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질문을 던지면, 추론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끊임없이 정보를 제공해주니까, 그걸 읽는동안 계속해서 도파민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그러다보니 쉬는 시간은 거의 챙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SNS는 안하지만, SNS 피드에서 사람들이 쉽게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랑 비슷하지 않나 싶어요.
한 번 방향이 잡히면 자잘한 실수나 오류는 거의 없는 수준이니, 생산성 측면에서는 분명 나아진 것 같아요. 다만 생각하는 시간이 줄다보니, 사고력을 점점 잃어가는 기분이 들어 유쾌하진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