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시대의 서막, 그리고 석유 제국의 부활
2025년 여름, 세상은 다시 한번 오래된 단어를 꺼내 들었다.
‘석유’, 그리고 ‘트럼프’.
정치의 향방이 바뀌자 시장의 공기가 달라졌다.
친환경이라는 단어가 조용히 뒤로 물러서고,
전통 에너지와 방산, 심지어 비트코인까지
다시 한 번 ‘트럼프 수혜주’라는 이름 아래 모여들었다.
그 중심에 있는 이름, 엑슨모빌(ExxonMobil).
한 세기 넘게 석유의 상징이 되어온 이 기업은
여전히 세상의 에너지를 쥐고 있었다.
1. 오래된 공룡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었다
엑슨모빌의 2분기 실적은 놀라웠다.
합병 이후 가장 높은 생산량,
그리고 100억 달러에 가까운 순이익.
세상은 탈탄소를 외치고 있었지만,
엑슨모빌은 묵묵히 석유를 캐고 있었다.
그들의 사업 보고서에는 ‘생산’이라는 단어가
아직도 자랑스럽게 적혀 있었다.
특히 미국의 퍼미안 분지와
남미 가이아나 해상 유전은 엑슨모빌의 심장과도 같았다.
가이아나에서는 새 프로젝트 ‘Yellowtail’이
예정보다 네 달이나 빠르게 가동을 시작했다.
그 석유는 아직 바다 밑에서 천천히 끓고 있었지만,
그 위로는 이미 엑슨의 계산서가 돌아가고 있었다.
엑슨모빌은 이렇게 말했다.
“2030년, 가이아나에서 하루 170만 배럴을 생산하겠다.”
그건 한 국가의 GDP를 바꿔놓을 수 있는 숫자였다.
2. 석유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