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전자, 지금인가요?




삼성전자가 주가가 5만원대에 진입했습니다. 증권가 리포트를 보면 대부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이 밴드 하단을 찍었다"고 평가합니다. 한때 '10만전자'를 꿈꿨던 시절을 추억하면, 5만원대 주가는 '줍줍' 기회로 보이죠. 삼성전자의 신용잔고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보면, 실제로 많은 이들이 삼성전자로 크게 먹겠다고 베팅한 것 같습니다.
지인들도 "삼성전자 지금 사야되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주변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면 아무래도 솔깃할 수밖에 없죠. 스마트폰에서 삼성전자 차트를 꼭 한 번은 열어보게 됩니다. 아마 '집단 동조화 편향'의 하나겠죠.
프랍트레이더인 김진님이 쓴 <주식투자 잘하는 사람들의 7가지 특징>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주식 투자는 주가(Y축)과 시간(X축)의 함수다. 주식을 매수하는 것은 가격을 사는 것만이 아니라 시간을 사는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주가가 싸다 비싸다로 판단할 게 아니라 지금 오르는 과정이냐 아니냐 '추세'를 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지금 삼성전자를 매수해서 10년 뒤 '10만전자'의 꿈이 현실이 된다고 해도 엄청난 기회비용을 날리게 됩니다. 10년 동안 5만원이 10만원이 된다면 2배의 수익을 얻겠지만,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 7.2%만 넘으면 수익은 2배 이상으로 오르기 때문입니다. (물론 연평균 7%의 수익률이 만만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목표수익률(Y축)'과 그 목표에 도달하기까지 '예상 소요시간(X축)'을 한번쯤 생각해본다면 , '삼성전자를 지금 사야할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