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동안 이사할 집을 결정하고 가계약금을 입금했습니다. 저희가 선택한 다음 거주지는 현재 살고 있는 경기도 핵심 학군지의 아파트가 아닌, 방 2개와 화장실 1개가 있는 상가주택입니다.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1xx만원.
30대 맞벌이 부부이자 곧 두 돌이 되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이런 주거 형태를 선택하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보통은 주 소득자가 실직하거나 투자 실패로 큰 자본을 잃은 경우를 떠올리기 쉽지만, 저희는 다행히 안정적인 근로 소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보수적인 자산 운용 성향 덕분에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이 높아, 최근 이란전쟁으로 인한 조정 때도 비교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조정 때 현금을 많이 쓰지 못한 건 두고두고 뼈아픕니다...)
굳이 안락한 아파트 전세를 빼서 상가주택 월세로 들어가게 된 이유와 저희의 투자 전략을 복기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1. 정책 소외 계층의 현실과 자산 격차에 대한 위기감
저희 부부는 근로 소득 기준으로는 비교적 상위 구간에 속하지만, 물려받은 자산이 없는 일명 '흙수저 고소득층'입니다. 소득 기준 때문에 웬만한 정부 지원 정책이나 유리한 대출 혜택에서는 늘 소외되는 애매한 위치죠. 최근 아파트 가격이 다시 오르는 걸 지켜보고 이번 이사를 준비하면서, 아내는 근로 소득만으로는 따라잡기 힘든 자산 격차에 큰 '거지통'을 느꼈다고 합니다. 자산 가격이 오를수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