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고보니 개기네요;;;;;
KaiOS, dumb phone , feature phone 정보인데요 ..
관심 있으신 분들만 보세욤...
-----------------------------------------------------------------
저는 폰을 일상용, 가게용 두개를 씁니다.
가게용은 사장님, 주방이모, 알바들, 식자재업자, 인테리어업자 등 일 관련한 사람들하고만 연락하는 용도이죠.
저의 오래된 가게용폰... 갤럭시가 맛이 가서 지난 3월 폰을 바꿨습니다.
"Nokia 6300 4G"
https://www.nokia.com/phones/en_us/nokia-6300-4g?sku=16LIOW11A01
램512mb, 용량 4GB.
정가 $70의 외국폰입니다.
아주 생소한 KaiOS라는 모바일 O/S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국가 등 개발도상국 그 중에서도 저소득층에서 주로 사용하는 OS죠.
<선택한 이유>
1) 저의 가게용 폰에 필요한 기능은 사실상 전화 하나 뿐입니다. 사장님 연락이 중요한데 전화만 하시거든요.
그 외에 가게 관련 사람들과도 카톡 연락은 안하는 사이라 카톡이 필요가 없습니다...
메일로 문서 주고받는 직종도 아니고요.
2) KaiOS는 개발도상국용 모바일OS라 우리가 사용하는 어플들은 없습니다.
카톡, 네이버, 은행, 증권사 어플 등 불가.
KaiOS app store에 가면 개발도상국용 저성능 폰에 맞춰서.... 10mb 미만의 정말 단순한 앱들만 가득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때문에 이 폰을 선택했습니다.
3) 요 며칠 디지털/도파민detox에 관한 글이 올라오더라고요.
얼마전에 Valley에 올라왔던 '도파미네이션' 이라는 책도 작년에 출간된 이후 꾸준히 서점가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구요.
최근에는 신문을 읽다 이런 기사들도 봤습니다.
중앙일보 오피니언 : 미국 10~20대들 “피처폰 주세요"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270586?sid=110
CNBC : The rise of dumb phones
https://www.cnbc.com/video/2023/03/29/the-rise-of-dumb-phones.html
저는 출판사, 언론은 단순히 정보전달+컨텐츠를 내놓는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잠수함 속 토끼'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옛날에는 잠수함 승조원들이 토끼를 데리고 들어가곤 했습니다. 산소 농도에 예민한 토끼를 통해...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수면 위로 올라가 환기를 시키곤 했다는군요.)
서점가의 신간들, 신문 기사들이 우리 사회와 사람들에게 변화가 필요한 부분을 미리 민감하게 캐치해 알려준다는 거죠.
그 중에서 정말 필요한 부분이면 시간이 흐르며 사회의 거대담론이 되기도 하고 더 나아가 정책화되기도 하는 거고요..
(몇몇 분들은 매체들의 PC주의를 비난하지만 저는 직업적으로 예민해야 하는 분들이라 당연한 거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런 책을 읽으며, 저 스스로도 이런 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봐서 과감히 저의 가게용 폰을 dumb phone 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나의 dumbphone>

크기는 대략 이정도고요. 11번가 아마존으로 구매했습니다. 3월에 제가 살 때는 쿠폰쓰고 8만원 했어요.
통신규격 때문에 국내에서는 SKT망에서만 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원래 skt를 썼어서... )
배송된 폰을 받고 skt NanoUSIM을 꽂으면 일단 문자만 돼요. 전화를 걸고 받는 것도 안 됩니다. 이건 노키아 폰이 국내에 정식유통되는 폰이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