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시차를 두고…




#1.
(1) 약 2-3년 전부터 서울시내버스 뒤에 “버스기사 모집”이 붙어있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음.
(2) 인력공급이 부족한 노동시장이라는 걸 알 수 있음. 그렇게 된 이유는 간단함. 처우가 열악했기 때문임.
(외국인은 일할 수 없는 업종이기도 함)
(3) 그런데 최근 몇년간 서울시내버스기사들이 파업을 하며 괜찮은 처우개선을 이뤄냄.
(4) 과거 서울시내버스 못해먹겠다-하고 떠난 기사들이 돌아오기도 하고 있음.
(5) 지금은 초봉으로 약 5-6000만원 기대할 수 있음. (임금상승률이 높지는 않음) 근무환경도 훨씬 나아짐. 정년도 65세까지이며 사람이 부족하다보니 퇴직 후에도 촉탁으로 근무하는 기사님들이 많음.
(6) 와 좋다 ! 나도 할까? 그런데 대형면허를 딴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건 아님.
(7) 보통 조그만 마을버스기사 2년 정도 경력을 쌓아야 흔히 말하는 파랑버스 운수사에 근무할 수 있음. 일종의 트레이닝기간을 요구하는 셈임.
(8) 어쨌든 처우개선도 이루어지고, 그 결과 최근 젊은 버스기사들이 유입 되기 시작함. 몇년 전에 면허를 따고 마을버스를 몰았다면 이젠 꽤 괜찮은 처우 속에서 파랑버스를 몰 수 있는거임. 아빠-아들이 같은 운수사에...






버스, 택시, 기차 등등 자율주행으로 바뀌게 되겠죠? 단, 시차를 두고...

한국은 몇몇 분야에 로봇과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할 트리거가 있는거 같습니다.
요즘도 lv.2 자율주행버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기사님을 보면 작년에 유명했던 짤이 생각납니다.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2731093
운전면허를 포함한 라이센스가 나중엔 "책임질 자격" 정도로만 기능할지도 모름.. 책임값으로 월급을 받는거임..

장롱면허라서 레벨5 자율주행 기다리는 1인...

개편할거같긴함..ㅇㅅㅇ

와... 뭔가 메르님 블로그 읽는거 같았습니다. 소름도 쏴아악 돋는군요 ㅠㅠ 사무직도... 저렇게 당해버릴거 같은 느낌이..

전 지금 일하는 분들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노동법상 해고가 쉽지 않아서...
다음 세대가 문제죠

당장은 이 자율주행 버스보다 서울시나 운수사나 시내버스를 파업에도 최소 가동률 30%를 요구하는 필수인프라 범위에 포함시키는 법률 개정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운수사들도 뒤에서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은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원가의 80%를 차지하는 운전직 인건비와 연료비는 통제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거대한 시대의 흐름은 어찌저찌 굴러가기는 하나보네요. 마치 닭고기요리님께서 피닉스가 되어 날아오를 날이 올 것처럼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