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비트코인을 자그마치 세 번을 보았다. 코인계의 거장이라고 불릴만한 오태민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비트코인은 내 앞에 세 번이나 뚝 하고 떨어졌다.
비트코인을 처음 보았을 때의 가격은 200만원이 채 되지 않았다. 그때 당시에는 돈도 없었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앞으로 사람들이 살 거라는 보장이 없는데, 왜 계속 가격이 오르는거지? 이해가 가지 않았으므로, 배척하기로 다짐했다. 그렇게 첫번째 기회는 자연스럽게 사라졌다.
그 다음으로 비트코인을 보았을 때, 비트코인은 이미 20,000,000원을 넘어섰다. 놀랐다. 놀랄 수밖에. 4~5년 전 내 논리를 정면으로 부정했으니. 앞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사람들은 계속 등장할 수밖에 없다는 가정을 다시 세웠다. 하지만, 투자는 하지 않았다. 이 때는 적게나마 시드가 있었지만, 그뿐이었다.
그 뒤로, 비트코인이 내 앞에 나타났던건, 작년, 비트코인이 개당 1억원을 넘어섰던 시점이었다. 그리고 당시 내 수익률은 지독히도 처참했다. 주식이 아니라 비트코인을 샀더라면, 내 시드머니는 5배는 족히 불어났을 것이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관찰하고 있다. 하지만, 매수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금, 2억원을 목전에 두려고 한다.
비트코인은 세기말같은, 혼돈과 무질서를 가정하고 만든 시스템이다. 무슨 말이냐, 비트코인은 누구도 신뢰하지 않더라도, 오로지 암호 시스템만으로 생태계가 굴러간다. 기존의 금융 시스템은, 국가라는 거대한 힘이 지키는 규율을 상정하고 만들어졌다. 국제 금융망에서는 그러면 국가의 힘이 미치지 못할 수 있지 않은가? 일단, 미국이 있어서 문제는 없다. 미국의 힘이 닿지 않는 곳은 어떡하냐고? 그건, 뭐 아쉬운거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성공한다는 말은, 미국이 약해지고 미국의 힘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가 많아진다는 의미다. 즉, 미국의 패권이 깨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기술적 기반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

너무 재밌어요 ㅎㅎ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합니다, 머리는 아는데 손가락은 안움직이네요. 대학생때 10년전에 비트코인 관련 수업시간에 발표도 하고 그랬었는요.. 10억은 모르겠지만 2억은 갈 것 같은데, 그게 언제일지 모르니 손이 안가는것 같습니다.

10년 전에 비트코인 수업이라니...ㄷㄷㄷㄷㄷ 대단하시네요 ㄷㄷㄷㄷㄷ 전 솔직히 지금 시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는건 크게 매력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알트코인을 줍줍했읍니다...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마지막 문장이 인상 깊네요 ㅋ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마지막 문장은 다음 글을 위한 빌드업입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너무 공감됩니다 그럼에도 못사겠네요,,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비트코인보다 조금? 더 위험한 선택을 했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