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덕분에, 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말은 생각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생각과는 정 반대로 동작한다. 생각은 서로 다른 것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지만, 말은 같은 것도 정의에 따라서 다른 것으로 구분짓게 만든다. 강물은 상류에서 하류로 경계 없이 흐르지만, 언어는 '상류'와 '하류'라는 단어로 그 흐름을 끊어내는 것과 같다. 이러한 차이는 언어를 확률론으로 배운 LLM이 절대로 넘을 수 없는 구조적 한계이고, 사람의 절대적인 엣지를 알려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