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FRO 포지션 전량 익절했습니다. 전일 약 7% 가량 빠졌는데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너무 많이 올랐다 - 양심적으로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기술적으로 부담이 큰 상태였습니다. 작은 이벤트에도 수익이 다 날라갈 수도 있으니 수익을 확정짓고 싶었습니다.
2. 물동량이 줄어들 리스크 - 어제 이라크에서 감산 이슈도 나왔죠. 호르무즈는 여전히 막혀 있습니다. 원유 수출 자체가 줄어버리면 탱커 수요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3. 너무 비싼 운임 - 게다가 지금 보험료에다가 운임이 너무 높아서, 정말 급한 게 아니면 계약이 잘 성사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도 그랬는데, 지금은 더 심해진 듯 합니다. 물론 이 기간이 장기화되면 어쩔 수 없이 계약하겠지만, 지금은 너무 투머치인 것 같습니다.
4. 다른 포지션 진입 위해 - 탱커는 이미 너무 많이 올라, 다른 포지션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다른 포지션 진입을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익절했습니다.

이 정도 강세를 예상했던 건 아니었는데... 운이 좋았네요. 미국이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러시아산 VLCC도 압류하면서 리스크가 크게 튄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가격이 계속 하락해서 손실이 거의 -10%에 육박하니 자신감이 떨어지더군요... 절제가 정말 쉽지 않았고, 자신감이 떨어져서 결국 포트폴리오에서 비중도 줄였는데... 바로 올라버렸습니다. 확률적 우위와 절제의 우위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에 다시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지난 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이제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한 제재는 해제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재 받지 않은 유조선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공급이 조금 더 타이트해지겠죠. 목표가까지 홀딩하면서 가져갈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