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메모리 확산이 레거시 DRAM 시장에 미치는 영향




좀전에 갑자기 든 생각입니다.
아마 이런 이슈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최소한 언론이나 유튜브 같은 곳에서 보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 배경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중국이나 인도와 같이 저품질의 레거시 DRAM이 유통되는 시장에서 상당수의 메모리들은 소위 말하는 재활용 메모리들 입니다. 재활용 메모리는 기존 폐기되는 PC 등에서 뗀 것도 있지만, 제일 큰 공급처는 데이터 센터의 폐기 서버에서 나오는 것들입니다.
이미 2010년대 중반부터 대규모 데이터 센터들이 건설되기 시작했고, 데이터 센터의 서버 수명은 보통 5년정도로 잡습니다. 5년정도 되면 소위 말하는 TCO 비용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새로 바꾸는 것이 나아서 기존 서버들을 폐기 처분하게 되는데, 이때 서버들에서 나오는 엄청난 물량의 메모리들이 경매 입찰 형식으로 시장에 나오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이슈가 있습니다. 서버에 사용되는 메모리는 x4 데이터 버스를 가진 메모리이고, 우리가 사용하는 PC용 메모리는 보통 x8 데이터 버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원래는 호환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하지만!! DRAM 메모리에는 Rupture 라는 기술이 숨겨져 있습니다. Rupture라는 기술은 메모리에 특정 신호값을 주어 내부의 e퓨즈 몇개를 끊어주면 x4 메모리가 x8로 바뀌게 되어 있습니다. 각 메모리 메이커들마다 Rupture 하는 코드는 극비에 붙여져 있습니다만, 이게 어떤식으로든 유출이 되어서 x4 서버 ...

이전에 구 커뮤니티에서 읽었던 투자 이야기가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책도 출간하셨다고 해서 읽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출판 축하 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인사이트 부탁드립니다.

앗... 저를 아시는 분(?)인가 보네요 ㅎㅎ 책을 쓸때만 해도 반도체쪽 분위기가 좋았다보니 책 내용중 제가 좀 헛짚은게 (특히 반도체 싸이클) 있어서 돌아보면 사실 부끄럽습니다 ㅎㅎ 복기해보면 반도체 싸이클을 너무 희망적으로 보았던거 같아요. 하지만 이번 다운턴은 생각보다 얕고 짧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모든 사람에게 오픈되어 있던 커뮤니티보다는 그래도 수업료 내고 정말 투자에 진심인 분들이 모여있는 이곳이 좀더 자유롭게 글 쓰기가 좋을것 같아서 앞으로 이곳에 자주 여러가지 내용으로 올려볼까 합니다. 앞으로 댓글도 자주 달아주시고 소통하시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