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영생은 가능한가?




두괄식으로 나의 대답을 말하자면, "충분히 그것도 과학적으로 가능하다" 이다.
현재도 몇몇 알려진 생명체중 영생이 가능한 것들이 있다.
단지, 사람이 영생을 얻을 정도의 생명공학 발전이 내가 죽기 전에 이루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그 확률을 절반 정도로 본다.
나는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이 많았다.
사람은 누구나 죽기 마련인데, 평균 수명이 80세 정도 되니 여러가지를 해보고 죽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했다.
이건 반백살에 다가간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나 젊었을때 공부하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은퇴하여 지금은 다른 일을 모색중인(?) 지금 현재 나는 50세라는 나이가 결코 늙은 나이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또 ...

추천해 주신 책은 몇번 추천하신 분들이 있어 읽어야지 생각하던 것인데, 다시 위시리스트에 담아봅니다. 덕분에 노화와 생명연장에 대한 신비로운 분야의 의견 하나 더 얻고 갑니다. 즐거운 읽기 재료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블로그 방문 감사드립니다! 가끔 관련된 글들을 한번 올려보겠습니다. 노화의 종말 책은 반드시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사람의 생명보다 더 소중한건 없으니까요 ~

저도 비슷한 이유로 생명 전공을 선택했지만, 학부를 지나고 학위를 따면서 저는 반대로 영생은 적어도 내가 사는 동안에는 힘들겠구나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명 연장과 관련된 연구는 다양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기에, 핵심적인 돌파구가 무엇 인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존재합니다. 이에 대해 찾아보면서 작년에 양재현 박사의 cell 논문(https://www.cell.com/cell/fulltext/S0092-8674%2822%2901570-7) 세미나도 봤는데, 이 과정에서 제가 얻은 결론은, "암을 정복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된 발견들을 활용하는 것"이 영생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 되지 않을까? 입니다. 말씀하신 텔로미어를 주축으로 한 세포 노화 관련 기작도 중요하지만, 저는 영생의 핵심은 결국 stem cell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cell을 reprogramming해서 stem cell로 유도하는게 어려운 일이 아님에도, Adult stem cell을 채취해서 대체 장기를 제작하고, 이를 이식하는 것도 이미 실현 가능 단계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술들이 현재 상용화 되지 못하는 것은, 이 과정에서 세포 증식(cell proliferation)을 인위적으로 촉진하고 cell cycle을 단축 시키는 것이 cancerization과정과 유사하고, 때문에 해당 cell들이 언제든지 cancer cell이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거든요. 이식한 대체 장기에서 암이 발생할 때의 해결책을요. 아시는 것처럼 cancer cell은 비정상적인 proliferation 능력과 de-differentiation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는 줄기 세포와 매우 유사한 특징인데, 실제로 ESC와 가장 가까운 epigenetic 특성을 암 세포가 갖고 있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cancer를 치료하기 위한 연구 과정에서 암의 역분화 능력과 비정상적인 증식 과정을 억제하는 방법이 발견된다면, 이는 단순히 암 치료에 그치지 않고 세포 노화와 손상된 조직을 stem cell로 대체하는 cell therapy의 핵심 기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오히려 이것이 영생에 다가가는 shortcut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텔로미어가 짧아지는건 노화의 수많은 기전중 단 한가지밖에 되지 않지요. 그외에도 노화와 관련된 수많은 요소들이 있고, 그 요소들에 대해서 하나하나 정복해 나갈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Stem Cell 부분을 활용하는데 있어서 cancer cell 이 될수 있는 부분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나왔지만 3년전쯤에 성체줄기세포(hiPSC) 를 이용한 탈모 치료 회사 스타트업의 공동 창업자로서 몸을 담기도 했었습니다. 이때도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모공을 생성할때 발생하는 teratoma 등의 이슈가 있었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점차 해결방법을 찾아서 해결하기도 했었죠. CRISPR 기술 자체도 10년전 처음 등장했을때는 off target effect가 엄청났으나 지금은 엄청나게 확률이 낮아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기술의 발전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던 것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생명에 대해서는 사람이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기에 저도 영생에 대해서는 제가 살아있는 동안은 (약간의 수명연장이 된다면 50년정도? 남았군요 ㅎㅎ) 확률이 반정도라고 본 것입니다. 아뭏든 하루가 다르게 수명 연장과 관련된 여러가지 새로운 이론들, 실험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니 같이 한번 지켜 보시죠! 정성스런 댓글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