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ITDA의 한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제출했던 Wingstop ValC에서 EV/EBITDA 기반 상대가치평가와 역사적 상대가치평가를 사용했다. QSR 업계의 CapEx와 매출대비 감가상각비율이 여타 산업에 비해 큰 편이 아니므로 무리한 적용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감가상각 계산 방식이 기업마다 상이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한 것이 사실이다.
내용연수를 짧게 잡아 감가상각을 빨리 끝내는 기업이 있을 수 있고, 아직 흑자 전환하지 못한 기업에게는 이를 최대한 길게 잡아 비용을 감소시킬 유인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각 기업별로 감가상각비에 영업비용의 일부만 포함시킨 것인지, 매출원가의 일부까지 포함시킨 것인지 딱히 생각해 보지 않았다. 어차피 기업의 가치를 정확히 도출해 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에 어느 정도까지의 엄밀함이 필요한 것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 둘 알아가는 것에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이 글도 벌써 세 번째 다시 읽어 보는 글인데, 다시 읽을 때마다 이전에는 생각치 못했던 점들을 새롭게 깨닫기도 하고 잃어버렸던 점을 다시 기억해 내기도 한다.
연초까지도 나를 잡아 끌던 조바심이 상당 부분 사라진 지금은 이렇게 차근차근 배워 나가는 기쁨이 나를 ValleyAI로 이끈다. 이렇게 오래 오래 새로운 것들을 배우고 실제 투자에 적용해 보고 그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는 여정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