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이 되면 시장이 주는 멀티플이 축소된다고 배웠다. ai 버블 담론이 강화되는 것도 관련 기업들에 멀티플 축소를 불러올 것이다. IPO로 인한 유동성 악화 담론은 단기 수급을 줄일 것이고, 전쟁장기화도 위험 자산 선호를 약화시킨다. 기관들과 개인들은 고공행진하는 주가에 차익 실현의 충동을 느끼거나, 두려움에 현금을 확보하려 든다.
그럼에도 시장은 계속 올라왔다. 그런 시장이 이제와 떨어지는 것은 시장 깊이 오래 쌓여 온 이런 불안과 의심이 임계점에 도달해 나온 결과인 거 같다. 그 파편화된 신호들을 좀 더 주의깊게 읽었으면 좋았을련만. 그랬다면 현금을 준비해뒀을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다음에서 새로운 걸 배우는 일이다. 지금 도달한 임계점이 멀티플 조정을 가져올 수는 있겠지만 시장을 무너릴 하락장을 불러올 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건 더 높은 곳에서 지금의 이 비균형적 성장에 카펙스도 꺾이고, 고성장 자체에 확실한 의심이 찾아올 때가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