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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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first, investigate later
13F 공시를 보면 버크셔 해서웨이(BRK)가 UNH를 전량 매도한 시점은 3월 31일 이전이다.
당시는 주가가 거의 바닥권이었던 구간으로, 전분기부터 매집해 왔던 흐름을 감안하면 사실상 고점에 물려 손절매(손절)를 단행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UNH를 매도한 자금으로 비중을 실은 알파벳(GOOGL)은 오늘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주식이 바닥을 기고 있을 때 무작정 홀딩하는 것은 버핏(그렉 아벨)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고 버크셔가 UNH를 전량 매각했다 해서 이 종목의 투자 매력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실제로 최근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다시 400달러 선 가까이 회복하며 반등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버크셔는 알파벳을 추가 매수하기 위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추가)
유나이티드헬스는 강력한 독점력과 견고한 현금 흐름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버핏 스타일'의 가치주였다. 그러나 아벨 체제의 버크셔는 이를 과감히 쳐내고 성장성이 확실한 빅테크인 알파벳의 비중을 늘렸다.
여기에 그동안 버핏의 투자 부하들이 보유하고 있던 비자(V), 마스터카드(MA), 아마존(AMZN) 등 애매한 규모의 종목들을 무더기로 전량 청산했다.
버핏의 유산 중 지지부진한 종목은 과감히 정리하는 일명 '버핏 색깔 지우기'에 나선 것이며, "아무리 좋은 가치주라도 모멘텀이 죽어 자금이 묶인다면, 지금 당장 시장을 주도하는 성장주로 갈아타겠다"는 신임 CEO의 세대교체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