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요약)
최근 미국 국채의 텀프리미엄(Term premium) 하락 시 주요 주식 및 채권 종목의 수익률 변화를 검토해 보았습니다. 텀프리미엄이란 투자자가 국채를 보유하는 대가로 요구하는 추가적인 수익률을 나타냅니다. 채권 금리는 일반적으로 기대수익률과 텀프리미엄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기대 수익률(Expected Yield)은 투자자가 예측하는 미래의 단기 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률을, 텀프리미엄은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데 따른 추가 보상을 말합니다.
10년물 기준으로 텀프리미엄은 2019년 3월부터 줄곧 마이너스에 머물다가, 2022년부터 플러스로 부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텀프리미엄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불과 최근 3년의 일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텀프리미엄 하락은 총 여섯 번 있었고, 지금이 일곱 번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텀프리미엄이 플러스로 전환된 2022년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로 기준금리 인상입니다. 2022년 3월부터 미국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금리인상을 전망한 투자자들이 장기채권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텀프리미엄 상승의 주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텀프리미엄의 주된 결정요인은 금리변동성, 인플레이션, 수급 3가지라고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연준의 QT 일시중단 가능성도 존재하는 상황이므로 시장참여자들은 인플레이션을 가장 우려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금리 변동성: 장기 채권을 보유하면 금리 변동 위험이 크므로, 투자자는 이에 대한 보상을 원함
* 인플레이션 위험: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아질 경우 채권의 실질 가치가 감소할 수 있음
* 시장 수요 및 공급: 연준(Fed)과 같은 기관의 채권 매입(양적 완화) 등이 기간 프리미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

10년물 텀프리미엄 트렌드 (출처 :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https://fred.stlouisfed.org/series/THREEFYTP10
아래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만, 분석 결과 대략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텀프리미엄이 0.5% 이상으로 급등하는 현상은 역사적으로 매년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3년 동안 연 1회 이상 발생하고 있다.
텀프리미엄은 0.5% 이상으로 급등한 후, 궁극적으로 0% 가까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도중에 반등은 있지만)
텀프리미엄 하락 기간은 짧게는 2개월 미만, 길어도 반년 미만으로 매우 급속히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
텀프리미엄 하락 기간에는 TLT가 S&P500, 나스닥 지수보다 수익률이 좋을 가능성이 높다.
단 수치만 놓고 보면 엔비디아 등 개별주의 수익률이 높은 경우도 있으므로, 주식+채권 혼합 포트폴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BTU(2배 레버리지)만 되어도 인덱스 펀드는 물론 주요 개별주보다 좋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10년물과 1년물 간 텀프리미엄 격차가 클수록, 채권에서 수익을 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상의 결론은 최근 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더 장기적인 데이터로 본다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또 과거의 현상이 미래에도 반복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백테스팅에 근거하여 미래의 전략을 만드는 행위는 현명하지 못합니다) 다만 이러한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텀프리미엄이 높아졌을 때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일부 포함하여 대응하는 방법은 확률적으로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이라 보여집니다.
미국 국채 텀프리미엄 트렌드
위 FRED의 그래프보다는 좀 더 깊이 들여다보고자 Valley AI의 그래프를 일부 인용하였습니다. 텀프리미엄은 국채의 만기가 길어질수록 더 변동성이 심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1년물~10년물 그래프에서 보면 그 차이가 도드라짐을 볼 수 있습니다. 텀프리미엄이 늘어날 때는 1년물~10년물 격차가 벌어지다가, 텀프리미엄이 낮아질 때는 격차도 줄어듭니다.
텀프리미엄은 가운데 0을 기준으로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가장 높았던 때는 1990년 4월로서 2.5%를 돌파한 바 있습니다. 그 이후로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가 최근 3년간 다시 오르는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의 텀프리미엄 추이 (최근 5개년)

미국 국채의 텀프리미엄 추이 (1990년 이후~2025년 2월)
아래는 올해 들어 텀프리미엄의 추이입니다. 10년물 텀프리미엄은 지난 1월 14일 0.81%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계속 내려오고 있으며, 2월 21일에 0.62%까지 내려왔습니다. (3월 5일 현재 아직 21일 데이터까지만 나와 있네요)

'25년 초 1년물~10년물 국채의 텀프리미엄 추이 ('25.1.1.~'25.2.21.)
텀프리미엄 하락 시 장기채권 및 주가의 수익률은?
텀프리미엄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단기채권이 유리하고, 텀프리미엄이 하강하는 구간에서는 장기채권이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4년 9월부터는 텀프리미엄이 줄곧 상승하고 있었고, 장기국채 투자자에게는 인고의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다음은 텀프리미엄이 하강하는 동안 20년물 미국 장기국채 ETF인 TLT, UBT(2배 레버리지), TMF(3배 레버리지)의 주가추이입니다. 최근 3년간 총 6번의 경우를 보면 하강기간은 짧게는 1.5개월, 길게는 5개월까지 발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TLT는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22.6%까지 상승했습니다. 짧은 기간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익률이 아닐 수 없습니다. 텀프리미엄과 채권가격 간에는 상당히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어 보입니다.








먼저 레버리지(UBT, TMF)를 제외하고 CASE 1~6을 경우의 수라고 가정해서 보겠습니다. 총 6회 경우의 수에서 TLT가 주식(S&P500, 나스닥, 엔비디아)보다 우수했던 경우는 2회입니다. 이것을 확률로 가정하고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TLT가 가장 우수할 확률 : 33.3%
S&P500 지수가 가장 우수할 확률 : 0%
나스닥 지수가 가장 우수할 확률 : 0%
엔비디아가 가장 우수할 확률 : 66.7%
다만 차트를 자세히 보면 S&P500, 나스닥, 엔비디아는 주가가 더 크게 오르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보유하면서 적절히 익절했다면 이들이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을 것이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