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들 일기 열심히 쓰고 계신가요.
여기 사장님이 여러 매체를 통해 글쓰기의 효용을 많이 설파하였고, 저도 거기에 영향을 받아 가능한 매일, 바빠도 주 2, 3회 정도는 일기를 쓰려고 노력 중인데요. 생각이 떠오르다 사라졌다 하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과, 하루에 한 번 생각을 글로 정리하여 앵커링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성실한 일기 작성은 시장/사업/투자에 대한 공부와 함께 평생 해나가야 할 과업인 것 같습니다.
한편, 월가아재 님 외에 성실한 일기 작성의 전범으로 장제스를 참고할만한 것 같아요. 그는 20대 후반부터 시작하여 더이상 붓을 들 수 없을 때까지 약 60여년 간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작성했다고 합니다. 경탄할만한 성실성입니다.
장제스는 1915년 28세 되던 해부터 1972년 8월 85세가 되던 해 팔 근육이 노쇠해서 붓을 놀릴 수 없게 될 때까지 57년 동안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일기를 썼다. 북벌(北伐)전쟁 시기(1926년), 8년 동안의 항일(抗日)전쟁 시기(1937~45년), 4년 남짓한 국공내전(國共內戰) 시기(1946~50년)에도 일기를 거르는 일이 없었으니 경탄할 일이다. 장제스 일기 가운데 1915년, 1916년, 1917년 일기는 1918년 말의 복건영태전역(福建永泰戰役) 때 북방군에 쫓기는 와중에 유실(遺失)됐고 1924년 일기는 황푸(黃)군관학교 시절에 없어졌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53년의 일기, 책으로는 63책이다.
장제스가 세계 정치사에서 중요한 인물이었다보니 그의 일기는 그 자체로 중요한 사료가 되었다고 합니다. 장제스도 공개될 것을 감안하고 일기를 작성하였다고 하네요. (부하들에게 자신의 일기를 보여주며 애국심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일기 작성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자유롭게 기억나는 사건이나 떠오르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