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드디어 Sub2 달성했다. 연습할 때는 항상 2시간 3분 정도 나와서 거의 포기한 상태였는데. 친구 그렉의 조언대로 실전에서 페이스를 조금 끌어올리고 다리야 제발 버텨라 하며 뛰었더니 1시간 57분대! 예전에 다쳤던 장경인대근 (IT band)도 아프지 않고 멀쩡해서 다행이다. 꾸준한 연습 덕분인걸까. 예전에 읽었던 글들 중에 기억나는 문장이 "마라톤은 달리기 전부터 결과가 이미 나와있다. (당일 컨디션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훈련과 연습이 실전의 결과를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기억난다.
이제는 풀 마라톤을 도전해볼 시기가 왔다. 항상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는데 나이를 더 먹으면 힘들 것 같고 나중에 다시 현재 몸상태를 만드려면 몇달이 걸릴것 같아서 아내에게 말했더니 도전해보란다. 어차피 달릴거면 사람 많은 대회를 나가자 싶어서 찾아보니 휴스턴에는 보스턴 퀄리파이어 (BQ) 대회가 3개가 있다고 한다. 제일 큰 쉐브론 마라톤은 1월이라 남은 시간이 부족하고, 슈가랜드 마라톤은 집에서 너무 멀고. 3월에 있는 우드랜드 마라톤을 덜컥 신청해버렸다. 어쩌겠어 이제는 훈련할수밖에. 일단 질러놓고 맞추는 편이다. 뭐 내가 퀄리파잉 시간 안에 들어서 보스턴 대회에 나갈것도 아니고. 첫 풀코스니 최대한 천천히 달려서 부상없이 완주하는게 목표다. 주말마다 일찍 일어나서 장거리 훈련도 해야할텐데. 계획을 잘 짜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