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회사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기획자, 개발자 등 제품에 관여하는 실무진과 리더들이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일 수 있나 싶었다.
나 역시 개발자이지만, 지금처럼 정리되지 않은 상태로 개발이 진행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Why, why?
가장 큰 문제는 개발팀 5명이 ChatGPT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시간이라는 원자재 자체가 부족하니 결과물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다만 시간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넘어서, 본질적으로 무엇이 더 잘못되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리스크
1. 회사의 뉴비가 제품 리드와 개발 리드를 맡는다.
부정적 결과: 일정 지연
그들이 가진 도메인 지식과 기존 구성원들의 이해가 다소 달랐다. 그 차이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크게 증가했다.
보안 검토, 리걸 검토처럼 프로세스상 미리 진행해야 하는 업무들이 뒤늦게 시작되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내가 하는 거 아니었어?”, “원래 네가 하는 거야?” 같은 대화가 오갔다.
2.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설계'를 대충하고 '구현'으로 넘어간다.
부정적 결과: 요구사항 변화에 큰 공수가 생김.
LLM의 보안 레이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우선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나중에 정작 중요한 보안 레이어를 구현해야 하는 시점이 되자 시간이 부족했고, 추가 개발 공수도 더 크게 들었다. 결국 리팩터링 비용이 커진 것이다.
처음부터 고려했다면 특정 코드 레이어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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