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글
다른 유저분들처럼 경외감 드는 글을 쓴 능력은 안되어
나의 투자 사고력만큼이나 순수(?)한 첫째 딸의 이야기로 첫 글을 써보자한다.
비교적 내성적이었던 유치원생 첫째딸은 무슨 심경에 변화가 왔는지 몇주전부터 미친 인싸력을 뽐내고 있다. 놀이터에 가도 첨보는 애들에게 몇살인지 어느 유치원 다니는지 말걸고 엘리베이터에 같이 탄 사람들에게도 어김없이 말을 건다.
몇일 전 딸 자전거를 태우려고 집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택배 배달하시는 아저씨와 같이 탔다. 묵묵히 계시는 아저씨를 향해 나도 간단히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자 한술 더 뜬 딸은 "안녕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덕담을 건냈다. 택배아저씨는 웃으시며 귀여워 해주셨다.
엘리베이터에서 우리가 먼저 내리자
딸:"아빠는~ 좋은하루보내세요도~ 안했대요~ 안했대요~"
나: "....."
딸: "오토바이 아저씨가~ 슬퍼하겠네~ 슬퍼하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