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덧 병원을 인수받은지 4개월이 되었다. 어느 정도는 예상했지만 힘든 시간이었다. 많이 후회도 했다.
월급쟁이로 있을때보다 많은 돈을 벌게 되었지만 마음은 전혀 풍요롭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전혀 자유롭지 못하다. 하루하루가 걱정이고, 한달한달이 외줄타기를 하는 심정이다. 일하는게 즐겁지 않아졌다.
그러면서 행복한 삶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금 왜 행복하지 못한가. 어떻게 해야 내가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내가 잃어버렸다고 느끼는 행복의 본질은 금전적인 부분에서 오는건 아닌거 같다. 나는 월급쟁이 시절보다 많이 벌고 있으니까.
명예나 자리에서 오는 것도 아닌듯 싶다. 나는 일개 의사에서 대표로 직함이 바뀌었으니까.
내가 잃어버린 행복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서 오는거라 생각하고, 또 치과의사라는 일을 순수하게 접근하지 못하고 경영이랑 연관이 되다보니 즐겁지 않게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찌됐건 쏟아진 물이고, 나는 이 일을 계속 해야 한다. 그리고 내가 가장 잘하는 일이 이것뿐이기도 하다.
치과의사의 일에서 결국 행복하지 못한다면 나는 은퇴할때까지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일에서 다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잘 해낼 수 있기를...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본업에서 사랑하는 일을 하기 어렵다면 일하지 않을 때 사랑하는 일을 하면 어떨까요??

헉... 여기에 댓글을 달아주실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누군가 볼거란 생각을 못해서 많이 창피합니다^^ 조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일하지 않을땐 밸리에서 놀고 공부하는게 사랑하는 일이었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지다보니 밸리도 많이 못들어오고 있어요. 갈길이 백만년인데ㅜ.ㅜ 빨리 좀 여유를 찾고 이곳에서 공부하고 눈팅도 하고 좌절도 하고 그런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저도 가끔 그런 생각이 들면 처음 이 일을 시작하려고 했을 때 마음가짐을 떠올리곤 합니다 ㅎㅎ 윗분 말씀처럼 꼭 본업이 아니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찾고, 그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 본업이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도 있구요 ㅎㅎ 지금은 마음이 복잡하시더라도 충분히 고민하시면서 조금씩 행복에 가까워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이런 황무지에 방문자가 있을줄은 몰랐는데 여튼 창피하고 감사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일에서든, 아님 밖에서든 삶의 행복을 찾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