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백화점에 있는 바버샵에 방문했다.
머리를 짧게 자를 수록 이발 주기가 더욱 짧아지기 때문에,
고정비를 줄이고자.. 최근에는 첫방문 이벤트를 하는 곳들을 위주로 다녀보고 있다.
가장 좋은 것은 인근에 회원권을 끊어 할인을 받아 이용하는 것인데.. 회원제가 있는 곳들 위주로 당분간 탐방을 다녀볼 생각이다.
바버샵은 아무래도 남성 전문 미용실의 컨셉을 가져가기 때문에 보통 터프한 외모를 하고있는 남자 미용사가 많다. 지금 까서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여리여리한 여성 미용사가 머리를 잘라준 것은 처음.
미용사 분이 상당히 섬세했다. 어차피 3~4주 뒤에 또 자를 머리.. 좌우가 살짝 안 맞거나 바리깡이 지나간 단면이 살짝 안 맞아도 난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 예약 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해, 빨리 시작하긴 했지만 커트만 100분을 채울 줄은 몰랐지.
근데 또 되게 어설펐다. 보통 미용사들은 경험이 쌓이면 자신만의 폼(?)이 있는듯 했다. 가위질을 하고 가위를 졸린다던가, 빗과 가위를 부딪히며 머리카락을 털어준다거나 등. 근데 미용사분은 경력이 꽤 있어보이는 분위기를 보였으나 동작 하나 하나가 무척 정직했다. 가위를 돌리지도, 특정한 루틴도 없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래도 무려 100분 간 정성을 들인 덕인지, 결과물은 생각보다 괜찮아 만족스럽다.
이발 시장이 이전에 비해 상당히 고급화가 된듯 하다.
2만원 이하 커트는 웬만해서는 찾아보기 어려워 졌고,
이발 외에도 샴푸를 더욱 정성껏(1분 정도의 마사지) 해주거나, 옆/뒷 목 면도를 코스에 넣는 등 옵션을 추가해 가격을 올리는 경향이 뚜렷해 지고 있다.
특히나 그런 옵션을 추가하기 좋은 것이 바버샵.
일반 미용실에 비해 고객 방문 주기도 짧고, 가격이 비싸게 받을 명분이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