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7 명상일기
눈을 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 거기에 휩쓸려 한바탕 이 생각 저 생각 파도를 타고 오면 호흡이 불안정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숨을 참고 있거나 호흡의 깊이가 얕아져 있거나 등등. 다시 호흡에 집중하면 모래 위에서 파도가 빠져나가듯이 생각들이 휩쓸려 나간다. 호흡이 일정해지면서 숨이 뱃속까지 차올랐다가 다시 코로 빠져나가는 감각을 느끼다 보면 또 생각이 치고 들어오기 시작한다. 다시 이 생각 저 생각 미래로 갔다가 과거로 갔다가 외국도 나갔다가 정신이 없다. 다시 호흡을 본다. 또 흐트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