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silonDelta
구독자 16명구독중 34명
때로는 헤매는 것 같아 보여도, 목적지에 도달해서 보면 그 길이 지름길이자 유일한 길이다. 우리가 할 일은 찾고 찾아서 나아가는 것 뿐.

기대감이 있던 종목이 실제로 실적을 찍기 시작하는 순간, 실적이 오히려 밸류에이션의 상한선을 만들어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컨센을 크게 비트하지 않는 이상, 실제 숫자가 찍힘에도 이전의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해버리지는 않음. 때문에 급상승한 종목에 탑승 할 때에는 언제 끝일지 모를 U자형의 루프 또한 각오해야겠지.
기대감 생성 → 기대감을 반영하며 미래를 당겨와 주가 상승 → 반면 실제 실적은 그에 비해 천천히 찍히기 시작 → 실제 실적이 찍히기 시작하면 밸류 계산을 하기 시작해 오히려 떨어지거나 박스권에 갇히는 흐름.
결국, 이 구간은 시장의 믿음이 검증으로 전환되는 시기인 것이다. 기대만으로 주가가 움직일 땐 '가능성'이 밸류를 이끄는 반면, 실적이 나오는 순간부터는 그 가능성은 '현실' 위에서 냉정하게 숫자화됨. 조금 컸기 때문에.. 마냥 어리광부리는, 그리고 마냥 어리광 부릴 수 있는 어린아이로 봐주지 않는 것이다.
이 냉정함에 실망하고 말 것이냐, 아니면 나 역시 냉정하게 판단하려 노력할 것이냐?
시장은 늘 그래왔고 앞으로도 이럴 것이다.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균형 잘 잡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