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시즈
구독자 23명구독중 0명
벤처투자, 파생상품, 국내 종목, 변동성이나 지정학적 이슈 등을 주로 연구합니다.

이전 글에서 보병은 현대전에서 점령의 역할을 맡게 되었다고 서술한 바가 있다.
그럼 대체 보병은 누구랑 싸우는걸까?
땅만 가서 밟으면 되는데 왜 장비를 지급하고 땀흘려 훈련을 하는걸까?
그건, 아무리 세상이 좋아져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문제 때문이다.
사실 보병이 싸워야할 가장 큰 적은 총 든 적이 아니라 점령하고 있는 "공간"이다.
적의 총알이나 포탄은 그 공간에서 오는 문제에 비하면 오히려 부수적이다.
일단, 지역 장악의 문제가 있다.
어떤 지역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내 아군에게 적대적인 활동이 없게끔 해야한다.
예컨데.. 고라니가 연병장을 뛰어다니면,
누구 한 명 정도는 그걸 보고 "으아악 고라니다" 하고 발견하긴 해야한다는 말이다.
= 아군은 행동이 자유롭고, 적군은 저항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
그래서 결국 점령을 유지하려면 편안하게 있을 수가 없어진다.
경계병을 배치하든, 순찰을 돌든 해야한다는 말이다.
이라크에서 미군이 바그다드 거리를 순찰할 때를 생각해보자.
단순히 그 땅을 밟고 있는게 아니라 IED가 어디 묻혀있나 하나하나 살펴봐야 했다.
근데 이제 여기서 한가지 더 문제가 생긴다.
인력이든 장비든 투입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급소요가 생긴다.
사람이 투입되면 밥을 먹어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