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처럼 한 번의 성공 경험이 쌓이면 투자자는 쉽게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조정 국면에서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투자자가 결코 소수만은 아닌 듯합니다.
월급은 300~400 받는데 주식으론 몇천 몇억씩 버니 세금으로 몇달치 월급이 나갑니다. 그리고 세금은 원청징수가 아니므로 그 기간동안 매도차익은 소비되거나 이미 다른 자산에 들어갑니다. 그러면 세금 정산시에 부담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저같아도 주식을 안 팔았을거 같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매도세가 약해질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제가 몇년, 몇십년짜리 하락장을 경험해보지않아서 그런걸수도 있고, 윗세대들의 '주식하면 망한다'의 말이 사라지고 '주식안하면 바보다.'라는 말이 유행이 된 시대에 주식을해서 그런걸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엄청빨리 바뀔지도 의문입니다.

설 동안 지인들을 만나며 주식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오래 투자해온 분들 중에는 수억 원의 수익을 거둔 사례도 있고, 대다수는 전반적으로 수익을 보고 있다고 했습니다. 과거엔 이런 분위기를 두고 ‘고점 신호’라 해석하며 하락을 경고하는 시각도 있었지만, 이제는 개미의 영향력을 단순히 무시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단적인 예로, 제 지인 중 한 명은 엔비디아 투자로 1,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업을 깊이 분석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평소 게임을 좋아해 엔비디아 그래픽카드를 사용했고, 당시 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흐름을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매수했다고 합니다. 2020년 전반적인 시장 호황도 겹치며 별다른 매도 없이 보유를 이어갔다고 합니다.
22~23년과 그 사이의 급락 국면에서는 왜 매도하지 않았가 했더니 이미 수백 퍼센트의 수익 구간에 있었기 때문에 변동성에 대한 불안이 크지 않았고, 매도 시 발생할 세금 부담도 고려해 굳이 팔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