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및 내 멋대로 재귀적(Recursive) 60:40 포트폴리오




몇 안 되는 분량이었지만 블로그에 올렸던 게시글을 모두 내렸었다.
뜬금없이 경제 공부를 하고 싶다는 아이에게 계정을 공유해 줬더랬다.
시답잖은 글들이 아이에게 오픈될 것을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편치 않았다.
아이의 호기심은 내 예상보다 빠르게 식은 것 같았다.
호기심의 지속성이 간절함의 그것과 같을 수는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20년에 단테의 유튜브를 시청한 것이 계기가 되어 올웨더 펀드에 가입했었다.
제로금리 시대 미국 장기채권 비중이 높았던 포트라 그야말로 망조 들린 포트였다.
여하튼 분산투자에 대해 제대로 관심을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당연히 계좌 내 종목들의 비중과 리밸런싱 주기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날로 먹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고, 결국 3년 만에 약정을 해지하였다.
포트폴리오 구성 방식에 대한 견해를 갖게 되었으니 손해 본 장사는 아니었다.
Recursive 60:40 Portfolio Framework

포트폴리오 구성비에 대해서는 나름 고민이 많았는데 최근에야 생각이 정리됐다.
기계적으로 비중을 정하고 싶었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외 직투는 배제했다.
환노출은 포트폴리오 변동성에 도움이 되지만, 원달러 선물로 헷지해도 된다.

프레임워크를 정리하고 보니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이 금세 드러난다.
한국 주식을 너무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홈-바이어스라고들 한다.
지난 1년은 정치/경제적으로 드라마틱한 한 해 였고 포트에 미친 영향도 그러했다.
이렇게 이례적인 흐름이 내년에도 지속되리라는 희망회로를 돌리는 것이 합리적일까.
남들이 파티에 취해 있을 때, 슬슬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해야 할 타이밍 아닐까.
미국채를 매집하면서 뒤통수 세게 두들겨 맞은 코로나 트라우마가 다시 떠오른다.

저는 패시브 기반 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으로 1년에 1번만 리밸런싱 기간을 설정해뒀습니다.
허나 이례적으로 급격한 자산 격차가 벌어진 시점에는.
즉, 포트 비중이 갑자기 와해될 때 비중 조절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시기는 좀처럼 오지 않는 시기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저 적고 싶어서 댓글 달았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