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Week at UC Berkeley

The First Week at UC Berke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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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
2024.09.04조회수 16회

2년 전 미국에 갈 때의 그 설렘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열정과 자신감, 그리고 지금 함께 시간을 보내는 많은 후배들을 만나게 해준 시작이 된 글입니다.


지금 읽어보면 몇가지 생각이 바뀐 부분이 많이 보이지만, 그 당시의 감정과 생각을 부여잡아 글을 남겼다는 것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취준 시기를 보내고, 회사에 다니면서 이 시절 글을 돌아보면서 우울해졌던 적도 있습니다. 콜옵션에서 불스프레드로 상방이 막혀버린 느낌이랄까. 많이 답답했습니다. 시기와 환경이 달라졌기 때문에 과거의 모습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어떤 모습이 될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나름의 결론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ㅎㅎ


본 게시글은 2022년 01월 15일 작성되었습니다. SAF Corresponent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된 기고문입니다.


도착한지 딱 일주일 째, 아직은 모든게 새롭지만 너무 재밌다. 적응해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하다. 하나하나 모두 새로운 느낌을 받는건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것 같다. 첫 컨텐츠로 출국부터 버클리에서의 첫 주를 사진과 함께 소개하려고 한다.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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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제2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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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한 출국장 면세점

공항은 정말정말 한산했다. 면세점에는 직원이 한 명씩 밖에 없었고, 음식점은 모두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카페가 하나 둘 정도 엉업 중이었다. 쾌적해서 공항이용은 정말 편했다.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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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기에서


샌프란시스코 공항 사진을 찍는 것을 깜빡했다. 입국심사를 기다리는데 진을 좀 빼기도 했고, 그때까지만해도 사진을 하나하나 다 찍어둬야 할 필요를 못 느꼈었다. (지금은 너무도 필요하지만...)


SAF에서 제공되는 공항픽업은 멋쟁이 흑인 아저씨가 담당해주셨다. 굉장히 세련된 패션에 BMW7을 몰면서 차 멋지냐고 물어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다. 만나자마자 이것저것 물어보시며 스타트업 코스를 듣는다고 하니 스톡옵션 어떻냐며 농담도 주고받고 굉장히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아저씨는 나에게 ‘You are good. Keep positive!’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저씨는 차로 가는 동안 딸과 통화를 했다. 통화가 끝나고 나에게 부모님께 ‘I love you’를 얼마나 자주하는지 물어봤다. 나는 한국인은 거의 그러지 않는다고 답하니, 굉장히 안타까워하며 자기가 어떻게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바로 딸에게 전화를 걸어 ‘Honey, I love you’를 말했다. 그러자 딸이 ‘Oh, I love you too, dad’로 화답했다. 그리곤 ‘See? easy.’ 내가 노력해보겠다고 하니 ‘No try, just do it.’이라며 가족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화 자주 해야지.


숙소의 첫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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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ite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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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플 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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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납장, 인당 2개가 할당되는 수준이었다.


일단 들어가자 마자 룸메이트 이름을 확인했고, 같이 가는 한국인 남학생을 제외하고는 모두 중국인이었다. 내심 아시안끼리 묶지 않길 바랬지만, 뭐 어쩌겠는가. 이미 입주해있던 중국인 친구는 서구권 친구들이랑 살아봤는데 아시안끼리 사는게 편하다고 그랬다.


캠퍼스 외부에 있는 Wesley House라는 기숙사를 이용하게 됐다. Suite라는 큰 방 하나에 5개의 트윈 ~ 트리플 룸이 5개 있는 구조였다. 화장실은 3개였고, 주방과 거실은 충분히 넓어보였는데, 만약 15명이 산다고 생각하면 좀 좁을 것 같은 인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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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층 멀티미디어 룸, 대충 메인 로비같은 느낌


숙소는 4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은 공용공간과 오피스, 4층에는 스터디룸과 테라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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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터디룸. 전기 코드 사용이 좀 불편하다. 저기 벽에 콘센트 박혀있는 게 보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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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스인데 바베큐 그릴이 있다. 아마 파티같은 거 하지 않을까?


숙소는 꽤 뷰 맛집이다. 근데 일단 고층건물이 없어서 대부분의 건물 옥상에서 샌프란시스코 베이까지 쫙 열려있는 뷰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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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개가 껴서 그렇지 샌프란시스코 베이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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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프탑에서 찍은 다른 풍경


룸메이트

이미 한 학기를 다닌 중국인 학생이 입주해있었고, 내가 두번째였다. 그리고 중국인 친구가 2명 더 들어오고, 한 방은 중국인 커플한테 배정이 됐다고 알려주더라. 한국인 친구는 나랑 같은 방을 쓰게 됐다. 혼성으로 한 Suite을 쓰는 것부터 굉장히 아메리카스럽다고 느꼈다.


나는 일단 친구를 너무 사귀고 싶어서, 숙소에서 새로운 얼굴이 보인다 싶으면 바로바로 말을 걸었다. 한 중국인 친구는 Haas Business Program을 듣는 친구였는데, 점심을 같이 먹으면서 중국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길래 굉장히 흥미롭게 들었다.


여담으로 몇 가지 새롭게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 중국은 Gap year, 휴학하는 학생을 굉장히 이상하게 여긴다는 것이었다. 휴학 기간에 대한 증명을 해내지 못하면 노동시장에서 외면받는다며, 만나는 중국 친구들 전부 학교에서 졸업을 해야 한다고 한 학기만 수학하고 돌아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 대부분 석사를 노리고 있었는데, UC Berkeley에서 추천서를 받아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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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한 게이트인데, 이름은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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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멀리 보이는 버클리 상징인 시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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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퍼스 내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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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 좋을 때 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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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풍스러운 건물. 어딘진 모름


과연 캠퍼스는 정말 이쁘고 아름다웠다. 스케일도 커서 건물 사이사이에 개울이 흐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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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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