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상식에 있다 - 더 골




본 게시글은 2022년 01월 05일에 작성되었습니다.


<더 골>은 TOC(Theory of Constraints: 제약이론)의 창시자 엘리 골드렛이 소설의 형식으로 혁신의 방정식을 풀어낸 책이다. 이 책은 끊임없이 하나의 문장에 답이 있다고 말하는데, 바로 '답은 이미 상식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사실 상식은 우리가 알고 이는 것처럼 그다지 보편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가 어떤 일련의 논리적 결론에 부여할 수 있는 최고의 찬사이다. - <더 골>
1권에선 알렉스가 안팎으로 엄청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요나 교수라는 의미심장한 질문과 숙제를 내주고 떠나는 은사를 만나 자신의 공장을 구조조정의 위험으로부터 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어떤 공장보다 높은 생산성을 보이는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힘겨운 상황에 처해 모든 게 장애로 느껴질 때, 단 1분조차도 더는 견딜 수 없을 때, 그때야말로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때다. 바로 그때 상황이 바뀌기 시작한다. - 해리엇 B. 스토
공장장 알렉스는 본사로부터 3개월 내로 적자상황을 해소하지 않으면 공장이 폐쇄되고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통보를 일방적으로 받는다. 알렉스의 공장은 여느 공장과 마찬가지로 납기를 제때 준수하지 못하고 있었고, 납기일을 놓친 모든 작업들은 '즉시 작업 요함' 수준의 모든 일이 매우 긴급하게 처리되어야 한다는 현상만을 나타내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알렉스는 가정에서도 불화를 겪게된다.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점지점마다 주인공과 함께 고민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알렉스의 상황은 그 자체가 실전과 마찬가지였기에 이론의 실전 적용을 즉시 볼 수 있었고, 인생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결정들을 이런 방식으로 해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이야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는데다, 그 상황 자체를 쉽게 일반화하긴 어려웠기 때문에 책을 읽고나서 머리 속에 정리하기 굉장히 어려웠다.
새로운 과학을 구축하거나 기존 과학을 확장하는 데 반드시 비범한 지능이 필요한 건 아니라는 사실이다. 모순에 직면했을 때 '늘 하던 방식' 때문이라는 이유 하나로 달아나지 않겠다는 용기만 있으면 된다. - <더 골>
책을 관통하는 교훈은 모든 문제는
도망치지 않겠다는 용기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태도
상식 속에 있는 답
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내가 봐도 숨 막히는 순간들이 많았고, 회사에서 겪었던 위기 상황들이 떠오르면서 과연 나는 이 상황에서 알렉스처럼 생각할 수 있었을까를 되묻게 만들었다. 그러나 알렉스는 어떻게든 포기하지 않았고, 요나 교수의 질문에 답을 들고 가서 부딛혔으며, 자신의 상식으로 문제를 해결해갔다. 책은 글로 써졌지만, 책의 내용은 역설적으로 행동으로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진정한 의미의 상식이란 전혀 상식적이지 않은 것이다. - 마크 트웨인
1권을 읽고 나면 모든 문제가 해결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가 너무 많을 경우, 문제의 문제가 꼬리를 무는 경우엔 과연 인간의 '시간'이라는 제약 요인 하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든다. 그리고 과연 알렉스의 문제들과 내가 인생에서 겪는 문제들이 과연 같은 종류의 문제들이고, 상식 속에서 답을 찾을 수는 있는 것인가라는 의구심도 든다. 2권은 이에 대한 답이라도 제시하는 듯 '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두려워하는 공포는 종종 허상에 불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통을 초래한다. - 프리드리히 실러
2권에서 사실 대부분의 문제는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 (UDE, Undesirable Effects)라고 부른다. 보통 눈에 띄는 문제점들 대부분은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가장 근본적인 문제들의 결과나 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2권에서는 부사장이 된 알렉스가 훨씬 복잡하고 다양하게 얽힌 문제들을 5가지 도구로 해결하는 모습을 그린다.
현상분석체계도 (Current Reality Tree)
구름 (Cloud, 대립해소도)
미래모습체계도 (Future Reality Tree)
전제조건체계도 (Prerequisite Tree)
실행체계도 (Transition Tree)
현상분석체계도를 통해 현재까지 드러난, 파악할 수 있는 UDE를 나열하고, 각각의 인과관계를 파악한다. 이 과정에서 인과관계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으면 빈틈을 채우고, 근본적인 문제를 찾는다. 현상분석체계도가 완성되면 UDE와 '진짜 문제'가 드러나며, 행동은 바로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1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상식 속에 있는 답을 찾는다.
1권에서 알렉스가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한 방법은 5단계 시스템이다.
1단계 - 제약 요인을 찾아낸다.
제약 요인 - 생산 능력이 수요와 같거나 적은 자원을 병목 자원이라 하는데, 이는 주로 물질적인 자원을 뜻한다. 제약 요인은 물질적인 병목 자원뿐 아니라 시장 수요 같은 외부 요인 혹은 성과 측정, 정책, 절차 등 조직의 행동 패턴이나 관행, 관습 등 비물질적인 자원 중 병목 현상을 일으키는 자원을 통칭하는 용어
병목 자원 - 생산능력이 수요와 같거나 적은 자원
2단계 - 제약 요인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한다.
3단계 - 다른 모든 공정을 위의 결정에 따라 진행한다.
4단계 - 제약 요인을 향상시킨다.
5단계 - 만일 4단계에서 제약 요인이 더 이상 성과를 제약하지 않게 되면 다시 1단계로 돌아간다.
경고! 그러나 관성이 제약 요인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사실 굉장히 추상적으로 적혀있고, 책 하나에 달하는 문맥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혀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도 하다. 그러나 책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그저 저 5개의 프로세스의 반복일 ...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냈다는게 정말 흥미로운 요소인것 같습니다!!

"상식 속에 답이 있다." 얼핏 쉬우면서도 어려운 말 속에 담긴 진리네요. 저는 예전에 도서관에서 만화판으로 봤었는데 원 도서도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책갈피해두고 갑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