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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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아저씨3
2024.07.04조회수 5회

서문

선택 사항으로서의 고통

서머셋 몸은 '어떤 면도의 방법에도 철학이 있다'라고 쓰고 있다.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매일매일 계속하고 있으면, 거기에 뭔가 관조와 같은 것이 우러난다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몸의 주장에 진심으로 찬성하고 싶다. 그러니까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또 달리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달리는 것에 관한 개인적인 조촐한 문장을 쓰고 활자의 형태로 발표한다고 해도 그다지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달리기에 대해 정직하게 쓴다는 것은,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정직하게 쓰는 일이기도 했다. 글을 쓰는 도중에 나는 그런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므로 이 책은 달리기라는 행위를 축으로 한 일종의 '회고록'으로 읽어주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는 '철학'이라고까지는 말하기 어렵다 해도, 어떤 종류의 경험칙과 같은 것이 얼마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것은 아닐지 모르지만, 그것은 적어도 내가 나 자신의 신체를 실제로 움직임으로써 스스로 선택한 고통을 통해, 지극히 개인적으로 배우게 된 것이다. 누구나 공통적으로 잘 응용할 수 있는 범용성은 그다지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무엇이 어떻든 간에, 그것이 나라는 인간인 것이다.

한여름의 아테네에서 최초로 42킬로를 달리다

더위도 먹지 않았다. 나는 특별히 더위를 먹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일이 없다. 굳이 말하자면 찬 것은 되도록 입에 대지 않으려고 늘 유의하는 정도다. 그리고 과일과 야채를 되도록 많이 섭취하려고 한다. 망고와 파파야와 아보카도 같은 신선한 과일을 싼값에 살 수 있다. 하와이는 내 여름철 식생활에 있어서는 이상적인 곳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것도 모두 여름나기 대책이라기보다는 어디까지나 몸이 자연히 '그렇게 해주세요'라고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일 몸을 움직이고 있으면 그런 소리를 듣기 쉽게 된다.
또 하나의 건강법은 낮감을 자는 것이다. 나는 정말 낮잠을 잘 잔다.

  • p82

(작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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