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를 오늘 저녁부터 다시 쓸 수 있을까?
월가아재님의 초심자를 위한 글이나 동영상을 보면서 초심을 다시 생각해본다.
내가 투자를 하는 이유를 또 생각해보고,
나름의 투자 철학이 있는지도 다시 생각해 보지만,
년초에 정리했던 생각들이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아직 명심하지 않은 (심장에 새기지 않은) 어설픈 생각들이었던 거 같다.
복잡한 건 어차피 기억하지 못하니 간단명료한 명제로 나의 투자 이유, 또는 투자 철학을 다시 정의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
다만, 한가지는 확실히 안다.
내 투자 철학은 타인의 실수, 시장의 실수를 바라보는 관점이 아니라는 것.
내 관점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시장이 확장되는 것에서 기회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이게 그동안 살아오며 정립한 내 삶의 가치관과 더 부합한다.
나는 제로섬 게임을 싫어하며, 세상에는 한정된 재화들이 있고 이 재화를 서로 뺏어먹기 식으로만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
무에서 유가 창출될 수 있다고 믿고, 인류에게 아직 발견되지 못한 무수한 재화들이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1년 남짓 투자 공부를 하며 조금씩 투자해보고 깨달은 점이 있다.
(막연하게 믿고 있던) 나는 장기투자자 성향이 아니라는 점
> 내가 제일 오래 다닌 회사도 10년을 넘지 않는데, 웹페이지로만 확인한 회사의 주식을 온갖 변동성을 견디며 믿음으로 장기간 보유한다는 게 가능할까? NO
(막연하게 믿고 있던) 나는 가치투자자 성향이 아니라는 점
> 펀더먼털이 좋은 회사의 가격이 저렴해 질 때까지 기다렸다 사서...가격이 다시 가치에 부합할 때까지 기다리는 게 가능할까? 내가? NO
(멋져보이고 하고 싶었던) 탑다운 방식의 투자 성향이 아니라는 점
> 몰라도 되는 세계 정세와 경제지표들을 끝없이 공부 & 체크해야 하고 '모르는 게 약' 이라는 속담이 떠오를 정도로 속만 시끄럽다. 나에게 어울리는 옷이 아닌 거 같다. 통찰력이 있으면 참 좋겠는데...다만 종종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