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2차 사이클이 다가온다(1)
특히 올해 가장 주목할 부분은 탱커 시장입니다. 최근 운임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주 VLCC 운임은 14만달러를 돌파하며 2020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베네수엘라/러시아/이란 제재가 강화되면서 원유운반선의 19%가 묶인 가운데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 심화로 화주들의 불안심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물류의 가시성과 효율성이 떨어질수록 오히려 선사들에게는 기회라는 점이 이번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물론 탱커는 전통적으로 선박 공급환경에 왜곡 요인들이 많아, 급등락을 반복하는 시장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라보이는 게, VLCC 1년짜리 용선계약에서도 일 10만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연간 수익으로 계산해 보면, 현재 신조선 가격의 20%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20년 이상 쓸 수 있는 선박으로 5년 만에 본전을 벌 수 있는 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