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주는 과연?]
최근 노트북을 교체하려다 깜짝 놀랐다. 지난해 100만원 중후반이던 고급형 제품들 가격이 이제는 300만원을 훌쩍 넘고 있었다. 불과 1년 새 2~3배 폭등한 것이다.
덕분에 반도체 업계는 슈퍼 호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들은 분기당 수십조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전방 산업의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반도체 장비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1500% 이상 급증한 기업도 등장했다.
수요가 늘었지만, 장비업계 역시 '칩플레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공정 장비에 필요한 반도체 부품 대부분 가격 인상과 수급 불안정을 겪고 있다. 메모리, 비메모리 모두 포함된다. 여기에 전쟁과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국내 일부 반도체 장비 제조 비용이 상승하고,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 부품 수급이 어려운 업체는 장비 납품이 늦어지고, 매출 발생도 지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