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Research & Management RA Intern 면접 후기




이번에 브이아이피 리서치 센터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인턴에 이력서를 넣었다.
다행히도 현재 Private Equity 쪽에서 정규직으로 일하고 다양한 증권사에서 RA 인턴을 해본 친구가 있어서 이력서를 도움을 받았고.
운 좋게 서류전형은 합격!
하지만 25년도 운은 여기까지였다.
1월 2일 (목) 면접을 보고 나는 지금 리서치 인턴직의 면접을 보기에도 엄청 부족하다는 점들을 느꼈다.
요약: 가치투 자를 지향하는 기업인만큼 대부분의 면접 질문들이 주식 종목에 대한 질문들이었고, 내가 그 기업들의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하였는지, 그러니까 결론적으로는 이 리서치 센터에 들어왔을 때 내가 인턴으로써 어떠한 종목의 리서치 업무가 주어지면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자리였었다.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너무 매크로 위주의 탑다운 사고방식을 지금까지 고수해왔고, 그러한 경험들이 나의 면접 답변에 고스란히 담겼으며, 결국에는 면접관께서 직접 "우리는 바텀업 리서치를 선호한다"라고 하였고 그 이후에도 계속 공격적인 질문들을 받으며. 내가 준비해온 종목들에 대해서도 너무나도 바텀업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
인턴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몰라도 앞으로 잘 배워서 성장하고 싶다고 말을 하려 했지만, 긴장한 탓인지, 면접관이 공격적인 질문들만 해서인지 분위기와 흐름을 뺏겨서, 내가 잘 모르는 분야나 실력이 미약한 부분을 앞으로 열심히 배워서 보여줄 수 있다는 어필을 전혀 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디테일하게 면접이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짚어본다면 아래와 같다.
이력서 관련 질문들이 들어왔고, 이 부분은 문제없이 성심성의껏 준비한 대로 답하였다.
하지만 바로 공격적인 질문이 들어왔다.
"애플과 엔비디아를 투자했다고 이력서에 적어놨는데, 어느 부분에서 가치가 있다고 느껴서 들어갔나요?
-> 다른 AI 기술을 선도하는 빅 테크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AI 기술력이 떨어진 다는 이유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많이 빠진 것 같아서 들어갔다고 하였다.
"얼마에 들어갔나요?"
-> 177불쯤에 들어갔다고 하였고
"그때도 들어갔으면 PE가 28 정도였을 텐데 (고평가 구간이라고 보시는 듯) 어느 부분에서 저평가 되었다고 보고 들어갔냐?"
-> 여기서 버벅거리고, 거의 답을 못했다.
머리로는 기술적으로 판단하였을 때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였고, 시장 참여자들이 불필요한 단기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 같아서 비중을 크게 실었다고 하고 싶었지만. (실제로 이래서 투자했었고)
뭔가 기술적 판단은 말하면 마이너스 일 것 같아서 아무 말도 못 하였다.
*돌이켜보면 그냥 기술적 분석을 하면서 주식을 매수했다고 말하는 게 나았을 것 같다.
여기서부터 말렸다. 면접관도 답답했는지, 더 공격적인 질문들을 하였다.
"엔비디아 투자를...

면접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취업의 고수인 제 친구는 사실 얼마나 똑똑하게 대답을 잘 하는지보다도 "내 밑에 두고 싶은가,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보이는가." 가 제일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제 친구는 뺀질인데 매니저라서 팀에 직원들이 많거든요. 그래도 사회성이 좋아서 회사에선 잘 지내더라고요. 그래서 자기는 일 열심히 하기 싫으니까 면접 보는 사람도 파이팅 넘치는 사람 안 뽑는데요.. 자기 분위기 파악 잘해서 맞춰서 무난하게 갈 사람 뽑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조던 신발 신고 있으면 바로 합격이라고.. (미국 앱니다)

친구분 너무 인간적이여서 정이 가네요~.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