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생각이 많다. 하고싶은 것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하나에 몰두하지 못하고 여러 관심사를 오가며 발만 담궜다가 그만두기 일쑤다.
지금은 주식과 기타, 일본어를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그런데 나는 별로 성실한 편이 아니라, 원대한 목표에 비해 현실은 초라하다.
"기타를 잘 치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막상 시간이 남으면 누워서 유튜브를 본다.
'기타를 잘 친다'는 것은 꾸준한 연습이 수없이 모여 발현되는 결과다.
즉, 당장 내가 2시간동안 연습한다고 순식간에 기타를 잘 치게 되지는 않는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1. 과정을 즐긴다.
'기타를 잘 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치는 것을 즐기면' 된다.
자연스레 기타를 치는 시간이 늘어나고 실력도 점점 향상된다.
단 실력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지지부진한 연습 등의 고통은 피하게 된다.
2.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한다.
'기타를 잘 치게 된다'는 목표는 너무 멀어 보인다.
마음먹은 대로 곧바로 이룰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그런 아득한 미래의 목표를 생각하는 대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나는 오늘 당장 기타를 잘 칠 순 없지만 크로메틱 연습은 할 수 있다.
일본어를 잘 할 순 없지만 단어는 몇 개 외울 수 있다.
당장 수익률을 높이지는 못해도 강의를 듣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몸짱이 될 순 없어도 운동화를 신고 나가 달릴 수 있다.
이는 초점을 저 멀리의 미래에서 현재로 끌어오는 것이다.
그럼 자연스레 지금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를 떠올리고, 행동으로 옮기게 된다.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이 이루어진다.
행동 없는 목표는 미래의 나는 부풀리고 현실은 위축시켜 스스로를 좀먹게 한다.
모든 변화는 행동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행동은 현재에만 존재한다.
과거와 미래는 본질적으로 통제할 수 없으며, 나의 능력 범위를 벗어난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지금, 여기, 이 순간에서 살아가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