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년생 아버지께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조직검사까지 받으셨고, 신장암 진단을 받으셨습니다.
왼쪽 신장과 오른쪽 부신에 암이 있고 현재 3기 이상으로 보인다는 의사선생님 소견을 들었습니다.
우측 부신은 신장과 동시에 제거는 나이때문에 어려울듯하고 폐와 임파선은 의심단계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아버지께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병원을 계속 다니는 것도 싫고, 연세도 있으니 그냥 이렇게 지내다가 가고 싶다는 마음이 크셨습니다.
여러 차례 가족끼리 많은 논의와 갈등이 있었고, 결국 가족들도 아버지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조직검사 후...

저는 의학지식에 대해서 무지하지만 주변 가족, 친척 어르신들로 겪은 경험상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좀 더 알아보는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물론 모수가 크진 않습니다. 부디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길 기도하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3기시면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를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잘하시는 선생님을 찾아가도 합병증은 생길 수 있을뿐더러 시간은 그만큼 딜레이됩니다
암세포가 하나에서 둘이 되는거랑 1억에서 2억 되는것은 천지차이니까요.
특히 암 같은경우는 가능하면 집이랑 가까운 곳이 제일 좋습니다
아버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거리 조언 감사합니다 !

신장암은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혈액암으로 투병하셨습니다.
당시 의사 파업으로 자리가 없어 급하게 첫 번째 병원에서 항암 후 관해에 성공하였지만, 재발하여 혈액암으로 잘 알려진 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으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두 번째 병원 교수님께서는 첫 관해 후 바로 조혈모세포 이식을 했다면 재발 확률이 낮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해에 성공했을 때는 빨리 항암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재발했을 때는 좀 더 알아보고 결정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후회가 몰려왔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의 선택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 결과에 따라 기쁨, 후회, 좌절이 몰려옵니다. 하지만 모든 선택이 당시에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결정을 내리는 기준은 환자와 환자의 질병 치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족분들끼리 고심하여 선택을 하시고, 옆에서 응원해 드리며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 드리세요.
아버님의 건강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진심이 느껴지는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한다는 말 많이 해드리라”는 문장이 큰 위로가 됐습니다.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어머님도 편안하셨기를 바라며, 남겨주신 마음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진료예약은 정석으로 하면 기다리다가 끝납니다. 사랑님에 비할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었지만 장모님이 뇌동맥류 문제로 와이프가 빅5에 거의 매일같이 전화를 해서 유명교수님에게 예약부터 수술까지 6개월만에 끝냈습니다. 정석대로라면 1~2년 걸린다고들 말씀하셨습니다. 별다른 방법은 없고 매일아침 빈자리 있는지 예약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예약 빨리 땡겼다고 다가 아니라, 교수재량이 큰 것 같았습니다 아주대에서는 교수님의 배려로 일찍 수술을 잡았고 삼성병원은 큰일 아니라고 여기셨는지 수술을 1년뒤로 잡아주더라구요. 그런데 아버님의 의중을 고려했을때 그냥 기존병원에서 진행하심이 어떠실지 싶습니다. 좋은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아내분께서 매일 아침마다 직접 전화하시며 애쓰신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텐데,
정말 많은 노력을 하셨다는게 느껴집니다.
끝까지 마음 쓰시며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신 점이 정말 대단합니다
직접 겪으신 경험과 진심 어린 조언 덕분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말씀 나눠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키트루다가 사용된 이후로 신장암 예후가 상당히 좋아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장암에 사용하는 항암제는 표적치료제 기반이라 항암도 일반 항암에 비해 부작용이 덜하기도 하구요. 의료진이 수술을 할 수 있다고 본 상황이라면 빨리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버님 연세가 적은 편은 아니시지만 요즘은 생물학적 나이보단 기저질환과 평소에 얼마나 건강하셨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기저질환이 많지 않고 평소 건강한 생활을 해오셨다면 적극적으로 치료해보시는편이 좋을 것 같아요.
병원은.. 사실 삼성병원 정도면 어지간하면 믿고 맡겨도 된다고 봅니다. 만약 수술을 기다리는 동안 아산이나 서울대병원 등에서 예약이 빨리 잡힌다면 2nd opinion을 구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만 암치료라는 것이 대부분 정해진 protocol에 따라가는거라 병원에 따른 치료법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잘 치료받으시길 바랍니다.

전문적인 설명이 많이 필요했는데
정말 감사드립니다
키트루다와 표적치료제 이야기까지 자세히 말씀해 주셔서 따로 찾아보니
신장암 치료 방향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연세보다 평소 건강 상태와 기저질환이 더 중요하다는 부분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치료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많은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또 삼성병원에 대한 의견과 2nd opinion에 대한 조언까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쉽지 않은 상황인게 이렇게 경험과 지식을 나눠주셔서 큰 힘이 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좋은밤되십시오!

제 생각도 엘로치오님과 동일합니다. 어차피 암 치료는 어느 정도 프로토콜화 되어있어 삼성 병원 정도면 그냥 진행하셔도 될 듯합니다. 51년생이시면 요즘은 암치료하는데 고령인편도 아닙니다. 80대도 평소 컨디션 괜찮으신 분들이면 항암치료 하는 분들도 많구요. 더구나 의료진으로부터 수술로 완치까지 얘기들으셨을 정도면 가능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수술이 아직 한달 정도 남아있어 그 와중에 수술쪽으로 명의라고 알려진 교수님 진료가 가능하면 보시고 아마 치료 방향은 동일할 가능성이 많을듯한데 더 빨리 수술되는 쪽으로 잡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혹시 아산병원 진료를 원하시면 제가 약간 도움은 드릴 수 있어요.
병원대 병원으로 하는 진료의뢰는 예약이 좀 더 수월하게 잡히더라고요.
필요하시면 아래 메일로 아버님 성함과 주민번호,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보내주신다면 전화번호는 NV사랑DA님 것도 같이 보내주세요.
jokojota2@gmail.com

엘로치오님, 예약까지 신경 써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다만 치료를 거부하시던 아버지를 여러 병원에 계속 모시고 다니다 보면,
오히려 더 힘들어하시고 지치실 것 같네요..!
그래서 엘로치오님과 동형님 말씀대로 삼성병원이면 충분할 것 같아,
그대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신경써주심에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동형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남기고 싶었는데,
댓글에 대댓글이 되지 않아서 적어두셨던 글에라도 감사댓글을 남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스페이스에 가보니 이전에 적어두신 글이 보이지 않네요. ㅠ
동형님께서도 전문적인 의견을 남겨 주셔서 정말정말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