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오후금정구청의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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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오후금정구청
2026.04.08

모든 세대는 자기가 살아온 경제 구조를 영구 법칙으로 착각합니다.

조선시대 양반에게 토지는 영원한 부의 원천이었고 산업혁명 시대 공장주에게 공장은 돈뽑는 기계였습니다. 부모 세대에게 서울 아파트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 자산이고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기”는 성공의 유일한 공식이었습니다. 사실 전부 레짐입니다. 영구 법칙이 아니라요.

“취업해서 월급 모아서 레버리지 끼고 부동산 사면 부자 된다”는 공식이 작동하려면, 고도 경제성장, 인구 증가, 지속적 인플레이션, 금리 하락 추세, 안정적 고용이 필요합니다. 한국사 전체에서 이 조건이 동시에 충족된 기간은 1970~2020년, 딱 50년입니다. 그 전에는 노비가 재산을 소유할 수도 없었고, 75년 전에는 전쟁 통에 피난 가는 게 일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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