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토방에서 정치인 욕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봅시다. 그 정치인이 실제로 그 사람의 수익률에 악영향을 줬을 수 있고 그것이 사실이라고 칩시다. 그래서 어쩌란 말입니까? 어차피 정책결정은 투자자가 통제 불가능합니다. 틀린 투자판단이니 손절하고 나오든가, 정책 변화를 반영해서 포지션을 조정하든가. 이 두 가지 중 하나의 판단을 해야 맞지 욕하는 것은 이 선택지 어디에도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더 나쁜 건 분노가 인지편향을 강화시킨다는 겁니다. “이 정권 때문에 떨어진 거니까 정권 바뀌면 올라갈 거야”는 투자 판단이 아니라 복수심입니다. 감정이 판단을 오염시키고, 손절을 불가능하게 만듭니다.
통제 불가능한 것에 감정을 소비하는 사람은 투자에서만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직장에서도 상사 탓, 관계에서도 상대방 탓, 건강에서도 유전자 탓 등등 같은 인지 패턴이 인생 전 영역에 복제되고 결국 인생이 복리로 망해가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