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캣의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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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캣
2026.04.09

<일단 테이블에 앉았다>

이번 휴전 국면을 두고 회의론이 적지 않다. 서로 내거는 조건의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에 결국 협상은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내가 보기엔 협상에서 간극이 크다는 사실은 협상 불가능의 증거가 아니다. 그것은 협상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간극이 작으면 애초에 협상할 필요도 없었다. 대부분의 전쟁협상이 그러했다.


지금 봐야 할 것은 왜 아직도 차이가 크냐가 아니라, 그 차이를 관리할 필요를 당사자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느냐이다.


겉으로 내는 메시지들은 늘 강경하다. 서로 자기가 이겼다는 서사가 필요하니까. 겉으로 내는 말보다는 큰판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보는게 더 낫다.


일단은 테이블에 앉았다. 당연히 내 의견은 틀릴수 있으며 협상이 빠그러지고 재전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큰 틀에서는 불확실성은 축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는 전쟁이 장기화 되더라도 그 방향이 변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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