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수확>
균형가격이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다면, 이는 불확실성이 감안되어 할인된다. 기대는 경기의 변화, 정책 변수, 유동성, 예기치 못한 사건 등 수많은 노이즈를 통과해야만 현실이 된다. 그래서 시장은 미래를 그대로 가격에 새기지 못하고, 일정한 할인율을 통해 의심을 남겨둔다.
시장가격은 기대로 수렴하기에 참여자들의 초점이 바뀌는 순간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 그러나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일시적인 노이즈는 점차 증발하고 결국 남는 것은 현금흐름이라는 본질에 가까워진다. 투자자는 그 과정 속에서 시장이 숨겨두었던 보상을 수확한다.
결국 투자는 불확실성이라는 원료를 시간이라는 불 위에 올려두고, 그것이 서서히 보상이라는 형태로 정제되기를 기다리는 작업이다. 다시 말해 투자수익은 단순한 예측의 보상이 아니라, 불확실성을 보유한 시간에 대한 대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