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통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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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클라베로 보는 확신에 관하여
확신 : 確 굳을 확, 信 믿을 신
인간은 확신을 갖고 싶어한다.
확신이란 무엇인가. 확신의 뜻은 '굳게 믿다' 또는 '굳은 믿음'이다.
무엇을 굳게 믿는다는걸까?
과거는 이미 확정되었으니, 미래에 대한 믿음일 것이다.
하지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 미래가 멀어질수록 더 그렇다.
그렇다면 우리가 확신을 갖고싶어하는 이 마음은 과연 충족될 수 있는 욕망일까?
영화 콘클라베를 보면 주인공인 추기경단장이
다음과 같이 연설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가 무엇보다 두려워하게 된 죄는 확신입니다.
확신은 통합의 강력한 적입니다. 확신은 포용의 치명적인 적입니다.
그리스도조차 마지막에는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십자가에 9시간을 메달리신 후 고통 속에서 그렇게 외쳤죠.
우리의 신앙이 살아있는 이유는 정확히 의심과 손을 잡고 걷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확신만 있고 의심이 없다면 신비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물론 신앙도 필요가 없겠죠.
의심하는 교황을 보내주십사 주님께 기도합시다.
죄를 짓고 용서를 구하고 나아가는 교황을 보내주시길."
확신이 있으면 내 마음이 편할거라 생각하겠지만
인생에서도 투자에서도
어쩌면 인간이 가장 갖지말아야할 것이 확신 아닐까.